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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OLED '메타테크놀로지' 공급 확대…TV 넘어 모니터 탑재

배태용 기자
'메타테크놀로지 2.0' 적용 모니터. [ⓒLG디스플레이]
'메타테크놀로지 2.0' 적용 모니터. [ⓒLG디스플레이]

[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LG디스플레이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신기술 '메타(META) 테크놀로지 2.0'이 TV에 이어 모니터로도 공급처를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유수의 고객사 제품에 탑재에 성공, 프리미엄 OLED 패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게이밍 브랜드 10여 곳이 '메타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게이밍 OLED 모니터를 출시했다. LG디스플레이가 게이밍 모니터용 OLED 양산한지 3년만이다.

메타 테크놀로지는 LG디스플레이 OLED 10년 기술력의 집약체로 불린다.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작은 424억개의 '초미세 렌즈(MLA, Micro Lens Array)'가 유기물의 빛 방출을 극대화하고 '휘도 강화 알고리즘'이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화질을 극대화한다.

올해 선보인 메타 테크놀로지 2.0은 기존 메타 테크놀로지 1.0 대비 화면 밝기를 약 42% 더 높인 기술로 ▲최적화된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렌즈 패턴 'MLA+(Micro Lens Array Plus)' ▲다차원적으로 진화된 휘도 최적화 알고리즘 '메타 멀티 부스터(META Multi Booster)' ▲전계조 화질 강화알고리즘 '디테일 인핸서(Detail Enhancer)'가 결합됐다. 휘도가 높을수록 실제 눈으로 보는 것처럼 밝고 생동감 넘치는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OLED는 뛰어난 화질, 빠른 응답속도, 높은 주사율 등 고성능을 갖춰 최근 게이밍 모니터용 패널로도 각광 받고 있다. 특히 메타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LG디스플레이 게이밍 OLED 패널은 더욱 밝은 화면으로 압도적인 몰입감을 제공한다.

또, 유해 블루라이트나 플리커 현상 등 눈 건강에 해로운 요인이 LCD 대비 현저히 적어 장시간 게이밍 시 눈 피로가 적은 것도 강점이다.

최근 LG디스플레이는 업계 최초로 사용 목적에 따라 주사율과 해상도(FHD∙480Hz/ UHD∙240Hz)를 변환할 수 있는 '31.5인치 게이밍 OLED 패널' 양산을 시작하는 등 20인치 대부터 40인치 대까지 게이밍 OLED 풀라인업을 구축하며 하이엔드 게이밍 모니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게이밍 OLED 모니터가 약진하면서 모니터용 OLED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옴디아는 지난 2020년 1만대 수준에 불과했던 모니터용 OLED 패널 출하량이 매년 급속히 증가해 2022년 16만대, 2023년 83만대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에는 123% 증가한 184만 대 규모로 성장해 처음으로 1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2027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21%를 기록하며 323만 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23년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가 처음으로 공식 종목으로 채택되는 등 게이밍 시장의 성장에 따라 OLED와 같은 고성능 모니터에 대한 수요가 한동안 지속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배태용 기자
tyba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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