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선] 씨게이트 “AI 워크로드 90% 데이터 보유…생성형 AI 밀도 높은 저장 핵심”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AI 워크로드를 보면 컴퓨팅과 실시간 프로세스는 실제 10%만을 차지하고, 나머지 90%는 실제로 하드 드라이브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보유다. 따라서 생성형 AI와 데이터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하드 드라이브와 확장이 대량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다.”
6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난강전람회에서 개최된 컴퓨텍스 2024 씨게이트 전시부스에서 만난 현장 관계자는 AI 시대를 맞이해 저장공간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씨게이트 현장 관계자는 “데이터는 순환한다. 생성형 AI는 더 많은 데이터 생산을 유도하고 있으며, 동시에 데이터는 모든 훈련과 학습을 위해 필요하다”라며, “이렇게 악순환이 일어난다. 데이터센터는 물리적 공간이 부족해지고 있으며, 부지 비용과 전기 요금 등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기존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확장할 수 있는 방법은 밀도”라며, “우리는 밀도를 통해 탄소발자국을 줄이고 용량을 두배로 늘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씨게이트는 열 보조 자기 기록(Heat-assisted Magnetic Recording) 기술인 ‘헤머(HAMR)’를 소개했다. 이 기술은 레이저를 통해 플래터에 데이터를 기록하는 방식이다. 씨게이트는 해머 기술을 응용한 ‘씨게이트 모자이크 3+’ 플랫폼을 고안했다. 플래터당 3TB+의 독보적인 드라이브 집적도를 제공하며 수 년 내에 플래터당 4TB+ 및 5TB+를 달성하는게 목표다.
밀도를 핵심으로 지목한 씨게이트는 플래터 당 저장할 수 있는 비트 수를 증가시켜 업계가 통상적으로 겪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대규모 데이터 센터의 평균 용량인 16TB의 기존 수직 자기 기록(PMR) 드라이브를 엑소스 30TB 씨게이트 모자이크 3+ 기술 드라이브로 업그레이드를 할 경우 동일한 설치 공간의 용량을 사실상 두 배로 늘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플랫폼은 PMR 하드 드라이브와 거의 동일한 소재 부품을 사용하면서도 용량은 대폭 증가시켜 데이터센터의 테라바이트당 전력 소비를 40% 개선하고 스토리지 구입 및 운영 비용을 크게 절감한다. 또한 씨게이트 모자이크 3+는 30TB의 씨게이트 모자이크 3+ 드라이브와 기존 16TB의 PMR 드라이브를 비교했을 때, 테라바이트당 탄소 배출량을 55% 감소시킨다.
고밀도 데이터 기록의 기본 작동 원리는 나노 스케일 단위의 작은 미디어 입자 크기를 필요로 하지만 미디어 입자는 크기가 작을수록 불안정성이 커진다. 기존의 합금은 효과적이고 안정적인 데이터 저장에 필요한 충분한 자기 안정성을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에, 씨게이트 모자이크 3+ 하드 드라이브의 미디어 합금은 철-백금을 활용한 선구적인 초격자 구조를 사용해 디스크 미디어가 외부 자기장 또는 전기장을 견딜 수 있는 능력을 크게 높이고, 이를 통해 정밀한 데이터 쓰기와 전례 없는 비트 안정성을 구현한다.
씨게이트 관계자는 “동일한 하드 드라이브라고 해도 실제로는 더 가벼워지면서도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게 된다”라며, “하나의 드라이브에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한다는 것은 전력을 45%까지 줄일 수 있다는 의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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