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 “자율이동로봇 기술 성숙도↑…유연성·확장성으로 산업 자동화 선도”
[디지털데일리 양민하 기자] “글로벌 자율이동로봇(AMR) 시장은 앞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제는 더 많은 기업들이 AMR 기술의 성숙도에 대해 신뢰하고 있으며, 도입 초기 첫 프로젝트부터 수십 대 규모의 로봇을 도입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케빈 뒤마 미르 제품 담당 부사장)
전 세계적으로 핵심 생산 영역에서 AMR의 도입이 증가하는 추세다. 5G 통신 기술이 성숙해지고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통해 보다 스마트한 AMR 구현이 가능해지면서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AMR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
이 가운데 AMR 전문 글로벌 기업 미르(MiR: Mobile Industrial Robots)는 12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개최하고 자사 AMR 포트폴리오와 비전 및 최신 AMR 동향에 대해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미르의 제품 개발 로드맵 전략을 책임지고 있는 케빈 뒤마 미르 제품 담당 부사장은 “여러 산업군을 통틀어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AMR이 구축되고 있고 이에 따라 AMR의 신뢰성, 품질 및 확장성에 대한 요구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미르는 이 같은 AMR 산업의 변화에 맞춰 대규모 AMR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필요한 전문성을 보유한 기업”이라고 전했다.
뒤마 부사장은 미르가 특히 고객들이 자사 로봇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유연성’과 ‘확장 가능성’에 가장 큰 가치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뒤마 부사장은 “시장에 있는 많은 AMR 업체들은 대부분 맞춤화된 소프트웨어(SW)·하드웨어(HW)를 프로젝트마다 진행하고 있고, 이는 확장 측면에서의 어려움으로 이어진다”며 “반면 미르는 파트너 에코시스템 안에서 파트너들이 솔루션을 설계 및 개발하도록 하고 있다. 이 같은 솔루션들은 승인 및 검증 후 웹사이트에 올라가기 때문에 고객과 파트너들은 미르의 로봇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빠른 구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미르는 기업용 로봇관리 SW에 대한 업계 요구를 주시하고 있다. AMR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대기업의 핵심 생산 영역에 로봇이 도입되고 있고, 로봇 규모 또한 증가하면서 특히 확장 가능한 SW 시스템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추세다.
뒤마 부사장은 “대규모 기업의 경우 사이버 보안, 서버 및 클라우드와 관련된 요건들이 상당히 중요하다”며 “미르는 사이버 보안 적용이 가능하면서 대규모의 로봇들을 관리할 수 있는 SW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미르는 올해 말 ‘미르 플릿 엔터프라이즈’(MiR Fleet Enterprise) 버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수백 대에 달하는 로봇을 운영할 수 있는 확장 가능한 시스템으로, 강력한 사이버 보안 솔루션과 더불어 클라우드 기반 이중화 기능을 갖춘 최신 데이터 아키텍처로 구성된다.
업계 화두인 생성형 AI와 관련해 미르는 신제품 ‘MiR1200 팔레트 잭’(Pallet Jack)에 이를 우선적으로 적용한다. 엔지니어링 문제를 데이터 문제로 변환하는 AI와 적응성 및 보편성을 제공하는 AI가 더해졌다.
뒤마 부사장은 “미르 AI 기술은 엔비디아와의 협업으로 진행됐으며, 엔비디아 AI 전문성과 HW를 기반으로 150만개 이상의 실제 창고 이미지를 활용해 학습하고 시뮬레이션 했다”며 “이를 통해 로봇은 더 강력하고 정밀하게 주변 환경을 인지하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에도 적응할 수 있게 됐으며 처리량도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미르는 먼저 팔레트 잭에 적용된 AI 기술을 기반으로 추후 다른 코어 제품에도 이를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말 챗봇 기능을 제공할 계획으로, 고객은 이를 통해 미르가 보유한 트레이닝 데이터, 매뉴얼, 인사이트를 통해 취합된 데이터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미르 한국 비즈니스를 총괄하는 이주연 이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현재 한국 사회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최저임금의 인상, 노동시간 감소, 경쟁 심화 등 구조적인 변화가 극심해지고 있어 제조 업계의 대응이 요구되는 상황”이라며 “이에 혁신 솔루션으로 AMR의 가치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미르는 중소규모 위주의 한국 제조업 특성에 맞춰 하이엔드급 AMR 제품을 리스로도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파이낸셜 파트너와 함께 국내 중소기업에 3년 이상의 장기 리스 솔루션을 마련해 고객 비용 부담을 줄였다.
이 이사는 “자동화 추세, AMR 도입은 더 이상 미래가 아닌 현실”이라며 “AMR은 일자리를 감소시키는 것이 아니라 일자리를 지키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미르는 시장 과제, 자동화 추진 등 한국 특유의 요인을 다루면서 현지 요구와 선호도에 맞춰 메시지를 맞춤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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