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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배달’이 쏘아올린 공에 여전히 치열한 배달앱…hy 참전도 주목

왕진화 기자
[ⓒ와이즈앱·리테일·굿즈]
[ⓒ와이즈앱·리테일·굿즈]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무료 배달’로 배달앱 시장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가운데, 쿠팡이츠가 요기요를 제치고 전년 동월 대비 사용자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달 중 에치와이(hy)가 선보일 ‘노크’(Knowk)가 배달앱 시장에서 빠르게 자릴 잡을 수 있을 지도 관건이다.

19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이하 와이즈앱)에 따르면 요기요 앱은 지난 2022년 이후부터 최근까지 사용자 수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쿠팡이츠는 ‘와우 멤버십 대상 할인혜택’을 제공하면서부터 사용자 수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와이즈앱은 지난 2022년 4월 거리두기 해제 이후 배달앱 월간 사용자 수가 ▲배달의민족(이하 배민) 1860만 ▲쿠팡이츠 429만 ▲요기요 826만 등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4월 쿠팡이츠는 와우멤버십을 대상으로 할인혜택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쿠팡이츠 월간 사용자 수는 당시 334만, 요기요 810만, 배민 2046만이었다.

지난 4월 쿠팡이츠는 무료배달 서막을 열었다. 이후 쿠팡이츠는 지난 5월 월간 사용자 수 732만으로, 전년 동월 대비 398만(119.2%) 증가했다. 이로써 쿠팡이츠는 지난 5월 기준, 배달앱 월간 사용자 수 점유율 20%를 기록했다. 요기요는 같은 기간 595만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215만(26.5%) 감소했다. 점유율 역시 지난 3월 쿠팡이츠에 2위 자리를 내준 뒤 석 달째 3위에 머물렀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
[ⓒ와이즈앱·리테일·굿즈]

한편, 배달앱 시장은 무료배달 제공 경쟁에 이어 ‘구독제’ 이용자 유치 경쟁도 치열한 상황이다. 예컨대 배민은 구독제 서비스인 ‘배민클럽’을 출시한 뒤 체험 기간 운영에 돌입했다. 무료배달을 받을 수 있는 배민의 구독 서비스다.

배민 이용자는 체험 기간 서울, 경기, 인천을 비롯해 주요 광역시와 세종시 등에서 배민클럽을 이용할 수 있다. 체험 기간은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종료 기간은 추후 안내될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요기요는 네이버와 손잡았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및 ‘요기패스X’를 제휴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들이 요기요에서 최소 주문 금액 이상 주문 시 횟수 제한없이 배달비 무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요기요는 요기패스X 혜택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포장 주문 경우 오는 7월까지 7%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배달 주문 시 최소 주문 금액 없이도 이용 가능한 프로모션을 오는 9월까지 연장 진행한다. 해당 프로모션은 오는 26일부터 시작된다.

이러한 가운데 야쿠르트 배달로 유명한 hy도 지역을 기반으로 둔 배달 시장 진출을 선언하면서 배달앱 시장은 하반기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hy는 로컬 기반의 배달앱 노크 베타 버전을 이달 중 출시한다. hy 역시 배달3사처럼 고객에게 최소 주문 금액 제한 없이 무료로 음식배달을 시작할 방침이다.

음식점주에게 고정비, 광고비, 가입비 등을 요구하지 않는 전략으로 시장 점유율을 점차 늘릴 계획이다. 여기에, hy는 배달앱에서 프레시 매니저 1만1000여명의 맛집도 추천받아 소개할 예정이다.

왕진화 기자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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