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에 울린 K-구미 희망가…"이차전지 생태계 3400곳 운집·인프라 최고 수준" [인터배터리 유럽 24]
[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구미시 산단은 이차전지 사업하기 매우 좋은 환경을 갖고 있습니다. 주목되는 것은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는 겁니다."
구미시 조용경 구미시 투자유치1팀장, 엄기득 기업투자과장은 21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인터배터리 유럽 2024 현장에서 <디지털데일리>와 만나 경상북도 구미시의 장점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경북 구미시는 독일 현지에서 이차전지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상담을 진행, 구미시 투자 타당성과 이차전지 생태계 발전 가능성을 홍보하기 위해 이번 인터배터리 유럽에 참가했다는 것.
구미시에는 1~4 산업단지가 준공, 가동되고 있으며, 향후 들어선 5단지에 이차전지 관련 투자 유치를 위해 출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구미시 관계자들은 5산단이 이차전시 관련 사업 지역으로 여러 경쟁을 갖추고 있다. 구체적으로 ▲ 지방투자 촉진 보조금 ▲ 제조업 기반 환경 ▲ 대구 신공항과 인접한 위치 ▲정주 여건 개선 ▲ 전력⋅용수 경쟁력 등을 꼽았다.
조 팀장은 "정부에서 나오는 투자 지원금을 받는 것은 매우 깐깐하고 복잡한 과정이 있다"라며 "구미시 산단에서 경상북도하고 구미시가 조례 보조금으로 최대 전체 투자 금액의 20%까지 지원하는 제도를 두고 있다. 이외에도 보다 더 적극적인 인센티브도 주려고 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LIG넥스원하고 한화시스템, SK실트론 등 구미에 입주한 기업들 총 망라해 약 3400개 정도 기업들이 들어와 제조 기반 인프라가 매우 좋다"라며 "제조하고 싶은 물품이 있으면, 지역 내에서 쉽게 연결, 만들 수 있다. 이제 전력이나 용수나 이런 것들도 아직은 공급에 차질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엄 과장은 대구 신공항과의 거리도 또 하나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장의 완벽한 인프라는 아니지만 2030년도에 의성, 군위 경계 지점에 대구⋅경북 신공항이 건설된다. 이는 하이테크밸리 5산단하고는 직선거리 한 10km 되다 보니까 상당히 메리트가 있다. 물류 등에서도 강점을 지닐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구미시는 기업들이 유치를 위한 환경 개선에 힘을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팀장은 "이제 기업들이 유치 투자를 하기 위해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정주 요건인데, 최근 시 차원에서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라며 "대표적으로 요즘 의사 파업 등으로 문제가 있는데, 직접 예산으로 구미 순천향병원에 소아과 전문의가 24시간 대기할 수 있게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방에서는 소아과 전문의가 응급실에 상주하는 경우가 잘 없다"라며 "예산 많이 들여서 구미 차병원에 신생아 출산할 수 있도록 인큐베이터 시스템을 경북 최초로 넣었다. 젊은 사람들이 직장생활 여기 구해 와서 하면서 아이 낳고 키우는데 정말 부족함이 없다. 이외 24시 돌봄센터도 경북 최초로 이렇게 만들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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