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 망고슬래브가 오는 7월 1일 생성형 AI 기술을 탑재한 점착 메모 프린터 '네모닉AI'를 공식 출시한다.

점착 메모 프린터는 포스트잇처럼 부착과 제거가 간편한 메모지를 출력할 수 있는 소형 기기다. 망고슬래브가 처음 해당 콘셉트를 선보여 지난 2017년 미국 CES(소비자가전전시회)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네모닉AI는 생성형AI와 연동해 사용 가능한 2세대 버전이다. 오픈AI의 챗GPT 등 다양한 AI 서비스와 연동해 사용자가 원하는 키워드를 입력하면 AI가 자동으로 텍스트나 이미지를 출력할 수 있다. 슬랙과 재피어 같은 업무용 앱과도 연동 가능하다. 지난 2023년 11월 미국 킥스타터 펀딩에서 펀딩 목표를 6724% 초과 달성했으며 올해 5월 와디즈 크라우드펀딩에서도 2억 이상의 펀딩 금액을 달성했다.

윤하늘 망고슬래브 부대표는 "네모닉AI는 단순히 메모를 출력하는 기능을 넘어, AI가 생성한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는 디바이스로"라며 "어린이 교육용 학습 도구부터 병원의 전자차트 연동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용수 망고슬래브 대표는 "네모닉AI는 프린팅 서비스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제품으로 다양한 소프트웨어 서비스와 연동함으로써 프린터 중심의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AI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프린팅 서비스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망고슬래브는 2016년 삼성전자 사내벤처에서 분사한 기업이다. CES 2017 최고혁신상과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100여개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2024년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초격차 스타트업으로 선정되었고 올해 6월 경기주택도시공사에서 주관하는 'GH 베이스캠프' Player(참여기업) 5개사에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