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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마케팅통’ 필 쉴러, 오픈AI 이사회 합류…’MS와 유사한 역할’

김문기 기자
필 쉴러 애플 펠로우(좌)
필 쉴러 애플 펠로우(좌)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애플이 오픈AI와의 협력을 통해 챗GPT를 자사 운영체제에 적용할 계획인 가운데, 필 쉴러 애플 펠로우가 오픈AI 이사회에 합류하기로 했다.

2일(현지시간) 외신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6월 애플세계개발자대회(WWDC) 2024에서 애플이 발표한 챗GPT의 iOS18 적용 등 양측의 협력에 따라 필 쉴러 애플 펠로우가 오픈AI 이사회에 합류해 관찰자 역할을 할 예정이다.

필 쉴러는 애플에서 마케팅 책임자로 오랫동안 일했으며, 지난 2020년 애플 펠로우로 전환됐다. 이전에는 애플을 이끌 차기 리더십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팀 쿡 CEO와 직접 연결돼 현재 앱스토어와 애플 이벤트를 여전히 이끌고 있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불거진 애플 앱스토어 반독점 이슈에 정면 대응하는 주요한 역할을 맡고 있기도 하다.

다만, 이번 필 쉴러 애플 펠로우의 이사회 합류는 회의에 참석할 수는 있으나 투표권은 없는 관찰자로서의 지위를 가진다. 마치 마이크로소프트가 가진 권한과 흡사하다. 투표권이 없기는 하나 오픈AI 이사회의 결정 과정을 지켜보고 이해를 도울 수 있다.

한편, 블룸버그는 이번 애플과 오픈AI의 협력은 비용 투자 측면이 아니며, 서로의 시너지 효과를 위한 협력이라고 추정했다.

김문기 기자
mo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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