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IT인베스트] 식음료업계, 정보보안 투자 가장 높은 곳은?

백지영 기자
2024 정보보호 공시 현황(2023년 기준). [ⓒ 디지털데일리]
2024 정보보호 공시 현황(2023년 기준). [ⓒ 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지난해 국내 식음료업계에서 정보기술(IT) 부문에 가장 투자를 많이 한 곳은 CJ제일제당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농심, 롯데칠성음료 등이 뒤를 이었다. 사실상 매출 규모와 비례했다.

정보보호부문 투자의 경우 CJ제일제당, 롯세칠성음료, 농심 순으로 많았다. 크라운제과가 IT 투자액 대비 정보보호부문 투자 비중이 가장 높았고, 동원F&B가 가장 낮았다. 하림의 경우는 정보보안부문 전담 인력이 한명도 없었다.

9일 정보보호 공시 종합포털에 따르면, 2023년 CJ제일제당은 IT부문에 547억9998만원을 투자했고, 이중 8.7%인 47억5715만원을 정보보호부문에 썼다. 정보보호 투자액은 IT부문 투자액 대비 8.7%다. 또, 8683명의 임직원 가운데, IT부문 인력은 205.1명이었고 정보보호 전담인력의 16.5%인 33.9명으로 역시 가장 높았다.

다만 전체 매출 대비해선 IT투자 비용이 1%가 채 되지 않았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7조8904억원의 매출(CJ대한통운 매출 제외)을 기록했는데, 이중 IT투자 비중은 0.3%에 불과했다. 전년(2022)과 비교해선 IT 및 정보보호부문 투자 모두 각각 6%, 31.4% 늘어나며 특히 보안분야 투자가 크게 증가했다. IT부문 인력 역시 각각 66.7%명, 9.4명 늘었다.

농심은 지난해 IT부문에 300억9660만원, 정보보호부문에 18억485만원을 투자했다. IT부문은 전년 대비 29.3%, 정보보호부문은 2배 가까이 늘었다. 정보보호부문 투자가 IT부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로 직전년도(4.1%)에 비해 증가했다. 5374.8명 임직원 가운데, IT부문 인력은 99.6명, 정보보호부문 전담 인력은 2.7명으로 낮은 편이었다.

롯데칠성음료는 이 기간 IT부문에 297억9894만원을 투자했다. 이중 정보보호부문은 IT투자의 7.2%에 해당하는 21억4094만원으로 나타났다. 농심에 비해 IT부문 투자는 낮았지만 정보보호투자 수치는 오히려 높게 나타났다. 이는 직전년도 IT 및 정보보호 투자 대비 각각 13%, 6% 늘었다. 5828명의 임직원 가운데 IT부문 인력은 93.1명, 정보보호부문 전담인력은 6명이었다.

대상은 지난해 IT부문에 228억1716억원을 투자하고, 정보보호부문엔 14억8549만원을 투입했다. 전년 대비 각각 25.5%, 37.4% 증가했다. 5716.4명 임직원 가운데 IT부문 인력은 93.4명, 정보보호부문 전담인력은 6.1명으로 분석됐다.

그 다음으로 오뚜기는 지난해 IT부문에 152억146만원을, 정보보호에 IT투자액의 9%인 13억6060만원을 투자했다. 또, 하이트진로는 143억4129만원과 이중 7%인 10억188만원을 사이버보안에 투입했다. 특히 지난 2022년부터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하며 정보보안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매입유업과 남양유업은 IT부문에 각각 138억8283억원, 103억7666억원을 투자하고, 정보보호부문엔 8.5%, 4.2%에 해당하는 11억7652만원, 4억3929만원을 투입했다. 동원F&B는 정보보호부문 투자 비중이 IT투자액(94억7559만원) 대비 3.5%로 업계에서 가장 낮았다. 3170.8명 임직원 가운데, IT부문 인력은 17.8명, 정보보호부문 전담인력은 0.8명에 불과했다.

빙그레와 SPC삼립, 삼양식품은 각각 IT부문 투자는 72억3188만원, 64억850만원, 60억8005만원을 기록했고 정보보호부문 투자는 5억1149만원, 3억4930만원, 3억9549만원을 기록했다.정보보호부문 전담인력은 SPC삼립이 3.1명으로 3사 가운데선 가장 높았다.

이밖에 하림과 해태제과, 크라운제과는 IT부문 투자가 39억3125만원, 25억4715만원, 15억5624만원을 기록했다. 하림의 경우 정보보호부문 투자가 IT투자의 3.8%인 1억4934만원에 불과했으며, 임직원 2337.5명 가운데 IT인력은 13명, 정보보호 전담인력은 전년과 마찬가지로 0명이었다. IT투자액도 전년(55억1025만원)에 비해 28.6% 줄었다.

크라운제과는 IT부문 투자 자체는 가장 적었으나 정보보호투자비중은 15.9%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정보보호부문 투자는 2억4720만원이었으나 전년 2억5871만원에 비해선 줄어든 수치로, 보안투자 역시 전년 17.7%에 비해선 1.8%p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백지영 기자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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