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금융리스크관리] 트라이센티스 “금융사고 예방하는 테스트 자동화, 선택 아닌 필수”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디지털혁신으로 급격한 변화가 진행되는 산업으론 금융이 꼽힌다. 디지털 금융 시대 서비스 중단이나 전산장애는 그 심각성이 과거보다 훨씬 더 크다. 빠르고 신속한 기능·성능 테스트 솔루션이 금융 기업에 필요해진 이유다. 트라이센티스는 테스트 자동화 솔루션으로 직간접적 실패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서보희 트라이센티스 한국 지사장은 10일 명동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디지털데일리> 주최 ‘2024년 금융리스크 관리&컴플라이언스’ 콘퍼런스에서 금융 애플리케이션 품질 향상 및 금융감독원 가이드라인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는 테스트 자동화 솔루션을 소개했다.
트라이센티스는 금융산업에 뿌리를 둔 테스트 자동화 솔루션 기업이다. 전세계적으론 3000개 이상 고객을 확보했다. 기업들이 미션 크리티컬 애플리케이션에 품질 이슈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능과 성능을 검증하고 애플리케이션 출시를 돕는 솔루션들로 포트폴리오를 갖췄다.
서 지사장은 금융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중단이나 프로그램 오류는 곧 금융기업 실패 비용과 연결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소프트웨어(SW) 재작업과 개발비용 초과, 납기 미준수로 인한 패널티 납부 등 직접적인 비용 외에도 장애로 인한 시간 낭비, 영업기회 손실, 부정적 평판 등 보이지 않는 간접적 비용도 상당부분 감수해야 한다.
실제 IDC에서 포춘 1000대 기업 상대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애플리케이션 서비스가 중단됐을 경우 시간당 손해 비용은 평균 100만달러(약 14억원)라고 답했다. 국내 대규모 손해보험사에서 조사한 결과에서도 가동 중지로 인한 손해비용은 시간당 평균 17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금융기업들이 실패 비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서비스 중단이나 전산사고가 빈번히 일어나는 게 사실이다. 그 요인으로 서 지사장은 규제가 엄격한 금융IT 산업 특성상 개발, 검증, 운영계 네트워크가 분리돼 있고, 잦은 상품 변경으로 애플리케이션 배포가 빈번하단 점을 꼽았다.
성능 테스트 부분에서도 기업들이 노력은 했지만 신규 프로젝트만 적용하거나 마지막 단계에서만 진행해, 근본 원인 분석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1월 IT전산 운영 안정화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구속력은 없지만 규정 위반을 하면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다. 담당자 입장에선 금감원 가이드라인이 또하나의 리스크가 된 셈이다.
트라이센티스는 금융기업들의 이런 제약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한다. 서 지사장은 “기존 자동화 솔루션은 스크립트 기반 테스트 자동화였기 때문에 스크립트 언어를 아는 사람이 업무를 배워야 했고 자동화율이 20%만 돼도 높다고 봤다”며 “트라이센티스는 한단계 진화된 노코드 기반 테스트 자동화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노코드 기반 테스트 자동화는 IT 전문가가 아닌 사람들도 쉽게 참여가 가능하고 커버리지 역시 쉽게 확장할 수 있다. 특시 트라이센티스는 모듈을 조합해서 테스트 케이스를 만들기 때문에, 화면에서 변경이 일어나면 모듈만 바꿔 모든 케이스에 자동 업데이트 된다. 즉 재사용성이 높고 유지보수가 낮아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의미다. 한번 자동화 케이스를 만들면 기능 테스트에서 성능테스트까지 자동 변환해 모두 사용할 수 있다.
트라이센티스 토스카는 대표적 지능형 테스트 자동화 플랫폼이다. 토스카엔 자율주행 서비스에 탑재되는 비전AI 기술이 탑재됐다. 자율주행 산업에서 비전AI는 도로 앞에 자동차나 사람이 있는지 인식하는데 활용되지만, 트라이센티스 SW에선 품질관리에 적용된다. 화면에 띄워진 버튼과 이미지, 아이콘들을 인식할 수 있다.
서 지사장은 “금융권 자동화 제약 사항 중 하나는 국내 UI·UX 플랫폼을 만든 앱이 자동화 지원이 되지 않는다는 것인데, 비전AI를 활용하면 자동으로 개체를 인식해 자동화할 수 있다”며 “앱이 미완성된 상태에서도 화면 디자인으로 자동화 케이스를 만들어, 자동화 테스트 시점을 매우 앞당길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테스트 자동화를 구축하면 직간접적 실패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생성형AI를 활용해 오늘 코파일럿 기능을 출시했는데, 개발자들이 자연어로 자동화 도구에 물어보면 AI가 어시스턴트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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