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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시큐리티' 기여한 인물 누구…대통령 표창 주인공은 박찬암 스틸리언 대표

김보민 기자
박찬암 스틸리언 대표(오른쪽)가 10일 정보보호의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스틸리언]
박찬암 스틸리언 대표(오른쪽)가 10일 정보보호의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스틸리언]

[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제13회 정보보호의날 기념식이 막을 내렸다. 정부 부처부터 민관까지 주요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국내 보안 산업 발전에 기여한 인물을 조명하는 시상식도 진행됐다.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12일 열린 정보보호의날 기념식은 산학연 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종료됐다. 한국은 매년 7월을 정보보호의 달, 7월 둘째 수요일을 정보보호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이날 진행된 정보보호 유공자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인물은 박찬암 스틸리언 대표였다. 스틸리언은 설립 이후 자체 모바일 앱 보안 솔루션과 공격자 관점의 취약점 점검 등을 통해 국내 보안 기술 발전에 기여해왔다.

스틸리언은 아세안 시장을 중심으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기업이기도 하다. 아세안사이버쉴드(ACS) 사업을 통해 국내 사이버 보안 기술을 관련 국가에 전수하고 있고, 이번 표창 또한 수출 시장 확대에 기여한 공로 등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진다.

박 대표는 2021년부터 사이버작전사령부 자문위원,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인정보위) 적극행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동부지검 사이버범죄 중점 수사 자문위원으로 올해까지 8년째 활약하고 있다. 박 대표는 "늘 해오던 보안 활동을 했을 뿐인데, 표창을 받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보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태진 라온시큐어 전무 [ⓒ라온시큐어]
김태진 라온시큐어 전무 [ⓒ라온시큐어]

정보기술(IT) 보안·인증 플랫폼 기업 라온시큐어도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태진 라온시큐어 전무는 디지털정부 발전 유공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김 전무는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아이디(ID) 기술 개발을 총괄하고, 모바일 신분증 표준화 활동을 통해 국가 행정 효율성 향상과 국민 안전 증진에 기여한 점을 주목받았다.

라온시큐어는 자사 블록체인 기술과 생체인증(FIDO) 기술을 결합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ID 플랫폼을 개발해 출시한 바 있다. 옴니원 디지털 ID는 블록체인 기술과 FIDO 기반 신원 확인을 기반으로 보안성과 사용자 환경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라온시큐어는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ID 플랫폼을 활용해 지난 2022년 국내 최초 국가 기반 모바일 신분증인 행정안전부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구축했다. 이달 초에는 '모바일 주민등록증 구축'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이외 '모바일 국가보훈등록증', '모바일 공무원증', '경상남도 디지털 공공서비스 플랫폼'도 구축했다.

김 전무는 "이번 수상은 대한민국 모바일 신분증 구축을 위해 노력해온 모든 분들께 주는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나라 디지털정부가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바일 신분증이 역할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박승애 지란지교소프트 대표 [ⓒ지란지교소프트]
박승애 지란지교소프트 대표 [ⓒ지란지교소프트]

박승애 지란지교소프트 대표는 정보보호 유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박 대표는 정보유출방지 솔루션 확산과 올바른 사용 지원에 힘써, 보안에 취약한 중소기업의 정보보호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박 대표는 자사 솔루션 '오피스키퍼' 출시 이후,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서도 보안을 강화하도록 고객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했다. 현재 1만3000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고, 중소기업을 위한 정부지원사업에도 참여 중이다. 정보보호산업협회, 한국SW산업협회, IT여성기업인협회에서 임원으로 활동하며 기술 보호를 위한 제도 마련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박 대표는 "지난 30년간 기업 보안을 위해 서비스 차별화에 힘쓴 지란지교소프트를 대표해 장관 표창을 수상하게 돼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정보보호에 지속 기여해, 편리하면서도 안전한 업무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보민 기자
kimbm@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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