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스타일, 상반기 거래액 1조원 육박…“반기 흑자 달성”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지그재그’가 여성 패션 플랫폼 시장에서 기록적인 거래액을 내세우며 경쟁 업체를 초격차로 앞서는 모습이다.
16일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카카오스타일(Kakao Style, 대표 서정훈)은 올해 상반기 거래액이 1조원에 육박하는 기록을 세웠다며 이같이 밝혔다.
카카오스타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지그재그, 패션바이카카오, 포스티의 합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올리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금액인 1조원에 가까운 것으로 조사됐다.
카카오스타일은 지그재그 등의 고성장에 힘입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것에 이어 올해는 반기 기준으로 흑자를 달성하는 등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뤘다.
지그재그는 매월 전년 대비 두 자릿수의 거래액 성장률을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 4월에는 전체 거래액이 전년 대비 40%, 구매자 수는 30% 급증했으며, 6월 거래액도 30%가 오르는 등 2분기 들어 거래액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거래액 성장은 현재까지 이어져 7월1일부터 11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약 30%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에는 프로모션을 통한 대형 쇼핑몰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여름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국내 대표 쇼핑몰 ‘리얼코코’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7%, ‘데일리쥬’는 101% 급증했다.
지그재그의 핵심 사업인 쇼핑몰 카테고리의 성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상반기 뷰티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4% 급증했으며, 패션 업계 당일 및 새벽 배송 시대를 연 ‘직진배송’ 거래액도 올 상반기 2배 가까이(70%) 증가했다.
신사업 ‘포스티’도 업계에서 괄목할만한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4050 패션 플랫폼 포스티는 인공지능(AI) 개인화 추천 강화, 라이브 방송, 전문관 오픈 등으로 상반기 거래액이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지그재그는 이곳이 올해 사상 첫 연간 거래액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길 카카오스타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그재그는 상반기 중국 이커머스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았고, 오히려 2분기 들어 거래액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등 고무적 성과를 이어가며 업계를 평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배송 경쟁력 강화와 카테고리 확장,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기술 투자 등 시간이 걸리더라도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들이 올해 들어 구매자 수 성장과 거래액 증가라는 결실로 이어진 것이라 볼 수 있다”며 “당장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고객의 편의성 향상과 판매자 성장을 위한 투자를 다방면으로 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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