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옥쑤로 진심’ 교촌, 시그니처 신메뉴 출시…허니·레드·오리지날 명성 이을까

왕진화 기자
교촌치킨의 신메뉴 ‘교촌옥수수’ 통안심 1조각.
교촌치킨의 신메뉴 ‘교촌옥수수’ 통안심 1조각.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7번 소비자 조사와 4330마리 테스트 끝에 완성된 ‘진짜 옥수수’ 치킨이 교촌 시그니처로 판매된다. 시그니처 3대장인 교촌시리즈, 레드시리즈, 허니시리즈를 잇는 ‘교촌옥수수’ 치킨이다.

교촌옥수수 치킨 메뉴에선 ‘교촌옥수수 통안심’이 눈길을 끈다. 이는 업계에선 처음으로 부분육에 대한 혁명을 만들어 보겠다는 교촌의 포부로 채택됐다. 단순 시즈닝이 아닌, 옥수수 함량 75%의 플레이크를 액상소스와 함께 텀블링한 맛과 어우러지는 100% 통안심살이 특징이다.

윤진호 교촌에프앤비 국내사업지원부문장(사장)은 18일 경기도 성남시 교촌그룹 판교신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교촌치킨 신메뉴인 교촌옥수수에 대해 “시그니처 3대장의 매장당 하루 판매량이 전체 약 90% 정도인데, 교촌옥수수는 5~10% 정도만 돼더라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타사의 옥수수 함량이 가장 높은 치킨 시즈닝(18g 함유) 대비 약 1.7배(30g) 함유돼 진짜 옥수수 치킨이라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신제품 발표와 동시에 이날부터 판매도 시작됐다. 윤진호 부문장은 교촌치킨을 즐겨찾던 기성 마니아층 뿐만 아니라 1020대가 주를 이루는 ‘Z세대’ 고객을 공략해 모든 세대가 즐겨찾는 국민 치킨 브랜드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교촌옥수수를 야심차게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18일 경기도 성남시 교촌그룹 판교신사옥에서 교촌치킨의 신메뉴 ‘교촌옥수수’가 소개되고 있다.
18일 경기도 성남시 교촌그룹 판교신사옥에서 교촌치킨의 신메뉴 ‘교촌옥수수’가 소개되고 있다.

◆옥수수 활용된 ‘달콤고소’한 치킨…“풍미가 일품”=교촌옥수수는 교촌이 2년 만이자, 지난 4월 판교 신사옥 입주 후 처음으로 내놓는 신메뉴다. 교촌은 신메뉴 교촌옥수수에 대해 아카시아꿀과 옥수수, 무염버터로 완성한 특제소스로 옥수수의 진한 맛을 구현해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교촌옥수수는 시즈닝이 아닌 진짜 옥수수로 만든 ‘리얼 옥수수 플레이크’를 치킨 표면에 버무려 달콤하면서도 바삭한 특유의 식감을 최대한 살려냈다. 이런 맛을 구현하기 위해 먼저 튀겨낸 치킨에 소스를 한번 버무리고, 옥수수 플레이크로 또 한 번 버무리는 등 총 2번의 텀블링 과정을 거쳐 치킨에 소스를 입혔다.

또한, 교촌은 이번 신메뉴 개발을 위해 지난해 7월부터 1년간의 준비과정을 거쳤다. 지금의 맛과 레시피 개발을 위해 지난 1년간 조리한 닭만 총 4330마리에 달한다. 뿐만 아니라 이태원 교촌필방 매장에서도 선보이며 고객들의 피드백을 꾸준히 수집했고, 1년간 총 7회에 걸친 소비자조사 과정을 거치며 대중들의 입맛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18일 경기도 성남시 교촌그룹 판교신사옥에서 교촌치킨의 신메뉴 ‘교촌옥수수’가 소개되고 있다.
18일 경기도 성남시 교촌그룹 판교신사옥에서 교촌치킨의 신메뉴 ‘교촌옥수수’가 소개되고 있다.

◆메뉴 구성도 차별화…‘닭 한마리 중 4%’ 통안심 부분육도 선봬=교촌옥수수 메뉴 구성도 대중적인 선택이 가능하도록 다채롭게 구성시켰다. 교촌옥수수는 ▲한마리 모든 부위를 즐길 수 있는 ‘교촌옥수수 오리지날’(2만원) ▲자르지 않은 통안심살로만 만든 ‘교촌옥수수 통안심’(2만3000원) ▲닭다리살로만 만든 ‘교촌옥수수 순살’(2만3000원) 등 3가지 메뉴로 선택 가능하다.

이 중 ‘통안심’ 메뉴는 자르지 않은 100% 통안심살로만 선보이는 새로운 구성의 순살 부분육 메뉴다. 통안심은 닭 한마리(13호 기준)에서 단 4%(55~60g)만 나와 제품 한 개를 위해 9~10마리의 닭이 필요할 정도의 특수 부위다. 교촌옥수수 통안심 치킨 기준, 통옥수수 알갱이를 구워 분쇄한 뒤 후추 및 파슬리 등을 추가 배합해 완성된 플레이크 및 100% 통안심살로 구현된 부드러움과 식감이 특징이다.

윤 부문장은 “특히 교촌옥수수 통안심은 닭 한 마리를 잡았을 때 기준 4%만 나오는 부위를 활용해 만들었는데, 안심살 육즙이 빠져나가지 않고 끝까지 촉촉함과 담백함이 유지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얼핏 맛보기엔 닭가슴살이라고 오인할 수도 있지만 먹어보면 부드러움과 식감은 확실히 닭가슴살과 다른 형태임을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교촌은 달콤고소한 교촌옥수수를 매콤한 떡볶이에 찍어먹는 ‘달·고·맵’ 조합으로 즐길 수 있는 ‘떡볶이 세트’ 메뉴로도 함께 선보인다. 교촌옥수수와 기존 인기 사이드메뉴인 ‘국물맵떡’을 치킨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소용량 구성으로 마련했다. 교촌의 새로운 사이드 메뉴 ‘블랙시크릿팝콘’도 함께 제공된다.

떡볶이 세트 역시 부분육 구성에 따라 ▲교촌옥수수 오리지날+국물맵떡+블랙시크릿팝콘(2만4000원) ▲교촌옥수수 통안심+국물맵떡+블랙시크릿팝콘(2만7000원) ▲교촌옥수수 순살+국물맵떡+블랙시크릿팝콘(2만7000원) 등 3종으로 선보인다. 이는 개별 구매 대비 최대 3500원 저렴한 가격이다.

교촌치킨의 신메뉴 ‘교촌옥수수’와 교촌 수제맥주 브랜드 ‘문베어브루잉’ 맥주, 떡볶이 사이드 메뉴인 ‘국물맵떡’.
교촌치킨의 신메뉴 ‘교촌옥수수’와 교촌 수제맥주 브랜드 ‘문베어브루잉’ 맥주, 떡볶이 사이드 메뉴인 ‘국물맵떡’.

◆“추가 신메뉴 ‘다담덮밥’ 2종도 연내 출시”=교촌은 ▲자사앱을 통한 시식쿠폰 제공·카카오톡 선물하기 등 디지털 프로모션 ▲전국 주요 거점에서 시식차량을 활용한 시식행사와 대규모 체험단 리뷰 이벤트, 전국 대학생 동아리 모임 시식 등 홍보 및 마케팅 활등을 통해 교촌옥수수 알리기에 나설 계획이다.

교촌은 또 하나의 신메뉴 ‘다담덮밥’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특제 소스에 24시간 숙성한 닭다리살을 직화로 구워내 정성과 맛을 다 담은 프리미엄 덮밥 메뉴로 간장맛과 매운맛 등 2종으로 선보인다. 국내산 닭고기와 구운 김, 밥, 소스의 맛있는 조화의 덮밥을 직화로만 낼 수 있는 진짜 불향을 입혀낸 식사메뉴로 든든한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덮밥이다.

윤 부문장은 “가맹점주들이 조리에 집중할 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크기에, 메뉴 수를 많이 늘리며 신제품을 자주 내기 보다는 제품 하나하나를 잘 만들어줄 수 있도록 하는 신제품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특히 통안심 메뉴 경우 닭가슴살보다는 훨씬 부드럽고 촉촉한 부위인 만큼 충분히 상품성이 있다고 판단했으니 소비자들이 맛있게 즐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왕진화 기자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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