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퇴근길] 김범수 창업자 결국 ‘구속’…제4이통 취소' 최종 결정 남았다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 사법 리스크 정점…김범수 창업자 결국 ‘구속’
[이나연기자]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CA협의체 경영쇄신위원장이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시세 조종 의혹으로 결국 구속됐습니다. 지난해부터 카카오 그룹 안팎에 드리운 사법 리스크가 김범수 위원장 구속으로 정점을 찍은 모습인데요. 업계에서는 대기업 총수에 대해 ‘도주 우려’까지 인정한 게 이례적이라는 반응도 나옵니다.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재현 당시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와 원아시아파트너스 대표 지모씨가 보석으로 풀려난 것과 모순되는 판단이라는 지적이죠.
검찰은 최대 20일인 구속기간 김 위원장을 상대로 시세 조종에 직접적으로 개입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해 그를 재판에 넘길 전망입니다. 김 위원장은 자신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된 직후인 지난 18일 그룹 컨트롤타워인 CA협의체 소속 주요 계열사 CEO들 앞에서 현재 받는 혐의는 사실이 아니라며 그룹 쇄신과 AI 중심 성장 전략을 흔들림 없이 이어갈 것을 당부했죠. 이날 카카오도 공식 입장을 내고 “현재 상황이 안타까우나 정신아 대표 겸 CA협의체 공동의장을 중심으로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셀러 정산 지연’ 불안감 감도는 큐텐그룹…티몬도 현실로
[왕진화기자] 싱가포르 소재 큐텐(Qoo10)그룹 계열사들에서 시작된 셀러(판매자) 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티몬에서도 발생했습니다. 위메프·위시플러스 내 일부 셀러들에게 정산금 미지급이 공식화된 지 보름째인데요. 불안감에 휩싸인 여행사 등 티몬 입점 셀러들은 이미 판매한 상품을 환불 처리하거나 등록했던 제품을 삭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최근 셀러들에게 정산 지연 가능성을 공식화했습니다.
이와 별개로 티몬 본사 1층에서 장애인 표준사업장으로 운영 중인 카페는 내부 공사로 휴업하면서 카페 외벽에 ‘임시 휴업’ 안내문을 붙였었는데요. 이 안내문은 셀러들에게 정산금이 밀린 사태와 맞물려 이날 오전 한때 티몬 전체 휴업 루머로 번지기까지 했습니다. 우선 티몬과 위메프는 “상품 결제대금의 지급 안전성을 강화하고 빠른 정산을 지원하기 위해 신규 정산 시스템을 다음달 중으로 도입하기로 결정했다”며 “정산 지연 사태를 빠르게 해결하고 판매자, 고객들의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정 요청까지 완료…'제4이통 취소', 의견서 제출·최종 결정 남았다
[채성오기자] 스테이지엑스가 제4 이동통신 사업자 선정 취소 청문조서에 대한 추가 의견을 전달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지난 18일 스테이지엑스는 과기정통부로부터 관련 청문 조서를 전달받아 열람 과정을 거친 후 이의 신청 소견을 제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이후 스테이지엑스는 청문 조서에 담긴 내용을 보완한 추가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날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는 <디지털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청문조서를 열람한 후 추가 의견을 제출 완료한 상태"라며 "(청문조서에) 스테이지엑스 측 의견이 축약·반영됐다고 판단해서 관련 부분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추가 의견을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는데요. 스테이지엑스가 추가 의견을 담아 정정 요청을 제기한 만큼 청문주재자는 이를 바탕으로 종합 의견 등을 담은 의견서를 작성해 과기정통부에 제출할 계획이며, 과기정통부는 청문 조서와 의견서를 바탕으로 최종 결정을 내릴 계획입니다.
성큼 다가온 전고체 세상…떠오르는 '할라이드계'
[배태용 기자] "최근에 와서 전고체 전지는 '할라이드계'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상대적으로 뒤처진 전고체 전지 기술을 따라잡기 위해 이를 하나의 비밀 무기로 생각하고 있는 수준이고, 이외 다른 국가 기업들도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두연 SNE리서치 부사장은 23일 강남 소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제 1회 'SNE 배터리데이' 발표자로 나서, 글로벌 배터리 리더들의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 현황에 관해 소개했습니다.
고체 전해질은 종류에 따라 무기계, 폴리머계, 유무기 하이브리드계로 나뉩니다. 현재까지 발굴된 무기계 고체 전해질 소재는 물질을 구성하는 음이온 종류에 따라 황화물계, 산화물계, 할라이드계 소재로 구분됩니다.
그중에서도 이 부사장은 최근 할라이드계가 떠오르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할라이드계 고체 전해질은 2018년 일본 파나소닉(Panasonic)이 높은 이온전도도를 갖는 소재를 발굴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라며 "일본, 중국, 한국, 캐나다, 미국, 독일 등 산⋅학계 쪽을 중심으로 해서 활발하게 연구가 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할라이드계 고체 전해질은 황화물 고체 전해질보다 이온전도는 낮지만, 기계적 물성이 유사하고 양극 소재에 대한 화학적 안정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금속 이온을 포함(Li3MX6, M:metal, X:halide anion)하고 있어 리튬 음극에 대한 안전성이 취약합니다. 이 때문에 현재 할라이드계 전해질은 양극용 고체 전해질로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기업들의 연구개발이 확대되며 괄목할 만한 성과도 거뒀다고 소개했습니다. 이 부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는 AI(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전고체 전지 개발에 참전, 80시간에 18개 종류의 재료를 새롭게 발견했다"라며 "불활성 기체, 귀금속, 란타노이드 등을 제외한 504개의 원소를 대상으로 약 3260만 종류의 결정성을 가진 물질을 기계 학습 모델을 통해 스크리링, 이 과정에서 학적인 안전성, 리튬 조성비, 산화 안정성 등을 기준으로 771종류의 후보 물질을 선정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석희 SK온 CEO "전기차는 예정된 미래…성장 위해 투자 아끼지 말아야"
[고성현 기자] 이석희 SK온 최고경영자(CEO)는 서울대 강연에서 "미래 성장에 대비하기 위해 사람과 연구에 대한 투자는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SK온은 이석희 CEO가 22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를 방문해 '예정된 미래, 함께 나아가자(Envisioned Future, Together We Move Forward'를 주제로 CEO 특강을 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강연에는 김영오 서울대 공과대학 학장, 강기석 이차전지혁신연구소 소장 등 교수진과 석∙박사 과정생 8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이 CEO는 공학도 경영인으로서 성과를 낸 원동력에 대해 "기술을 통해 세상을 바꾸고 싶은 마음이었다"며 "세상에 흔적을 남기는 기쁨을 함께 느꼈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CEO는 전기차 배터리 산업 전망을 묻는 질문에 "전동화는 예정된 미래로, 그 여정에서 핵심은 배터리 성능 개선"이라며 "미래 성장에 대비하기 위해 사람과 연구에 대한 투자는 아끼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제가 여기에 온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SK온은 대규모 수주와 적극적인 증설을 통해 업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위즈, 구글 31조원 대신 IPO 달린다…CEO “거절 힘들었다”
[오병훈기자] 구글의 31조원 규모 ‘빅딜’ 인수 대상으로 화제를 모았던 사이버보안 기업 위즈가 인수 제안을 거절하고 기업공개(IPO)를 추진합니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아사프 라파포트 위즈 창립자는 사내 메시지를 통해 직원들에게 구글 인수 제안을 거절하고 기존 계획대로 상장 절차를 밟겠다는 내용을 전했습니다. 그는 “이런 제안에 ‘아니오’라고 말하는 건 힘든 일”이라며 “회사가 IPO와 연 10억달러(한화 약 1조3834억원)의 반복 수익을 달성하는 것이 다음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구글에 인수될 경우 발생 가능한 반독점 규제 리스크와 이에 대한 투자자 우려 등 이유로 인수를 거절하게 됐다는 것이 내부 관계자 설명이죠. 최근 구글이 위즈를 230억달러(한화 약 31조원)에 인수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관심을 모은 바 있습니다. 당시 위즈 기업 가치가 120억달러(한화 약 16조6000억원)로 평가된 것을 감안하면 구글 측에서 두배 가까운 인수 가격을 제시한 셈이죠. 위즈는 클라우드 보안 제품을 주력 서비스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에 시장에서는 구글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보안 소프트웨어(SW) 분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과감한 포석이었단 분석이 나왔었죠.
MBK는 '외국인'일까… 첨단전략산업 M&A 때, 미 연방 정부의 판단 사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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