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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美서 1900억원 장기 계약 체결…"역대 최대 규모"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4-07-25 10:5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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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영 기자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대한전선은 미국 판매법인인 T.E.USA가 미국 동부지역에서 1900억원 규모의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는 대한전선이 미국에서 수주한 프로젝트 중 가장 큰 규모다.

대한전선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올해 미국에서만 약 5200억원의 신규 수주고를 올렸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2022년 연간 누적 수주액 4000억원을 반 년 만에 크게 넘어선 수치다.

이번 계약은 미국 동부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전력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노후 전력망을 신규 전력망으로 교체하는 프로젝트다. 138kV, 345kV급의 케이블과 접속재 등 초고압 전력망 자재 일체를 공급한다.

회사 측은 "미국의 지중 전력망은 50% 이상이 교체 시기인 40년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된다"며 "여기에 AI와 반도체 발전 등으로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노후 전력망 교체에 대한 필요성이 크게 확대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업체 선정 시 기술, 품질, 안정성 등을 까다롭게 검증하는 미국에서 여러 전력청을 대상으로 다수의 프로젝트를 수주 및 수행한다는 것으로 회사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다"며 "향후 수출을 극대화해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전선은 지난 연말에 뉴욕에서 프로젝트를 수주해 노후 전력망 교체에 특화된 제품과 특허 받은 신기술을 선보였으며, 올해 3월에는 플로리다 지역에서 약 1100억 원 규모의 노후 전력망 교체 턴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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