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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금감원, 위메프·티몬 합동 현장점검…"대응방안 적극 논의"

백지영 기자
25일 오후 4시 20분 위메프 본사에서 류화현 위메프 대표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종이로 환불을 접수한 이들이 거수하고 있는 모습.
25일 오후 4시 20분 위메프 본사에서 류화현 위메프 대표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종이로 환불을 접수한 이들이 거수하고 있는 모습.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기획재정부와 공정거래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정부부처는 25일 오전 위메프·티몬의 판매대금 미정산 문제 관련 관계부처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공정위와 금융위, 금감원, 국조실, 산업부, 중기부, 문체 등과 함께 위메프·티몬의 판매대금 미정산 문제와 관련한 소비자·판매자 등의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금융위와 금감원은 정산예정·완료 및 지연 현황 등 모니터링 결과를 공유하고, 각 부처에서 조치 가능한 방안을 점검했다.

우선 공정위와 금감원은 위메프·티몬에 대한 합동 현장점검·조사를 실시해 소비자에 대한 대금환불 의무, 서비스 공급계약 이행의무 등 전자상거래법 위반 여부를 점검하고, 판매자에 대한 판매대금 미정산 현황을 조사한다.

문체부는 문화체육관광부도 여행상품을 구매한 소비자 피해가 가장 우려되고 있는 만큼 여행업계에서 계약이행에 적극 임해줄 것을 당부할 계획이다.

정부는 업계의 자구노력과 더불어 소비자 피해 예방과 판매자 보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임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공정거래위원회는 환불 지연·거절 등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구제 및 분쟁조정 지원을 위해 금일부터 한국 소비자원에 전담 대응팀을 운영할 계획이다.

신속한 피해구제를 위해 집단분쟁조정 준비에 즉시 착수하는 한편, 추후 상황에 따라 민사소송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금융위와 금감원은 정산을 위해 유입된 자금은 정산에만 사용될 수 있도록 은행 등 금융회사와 에스크로 계약 체결을 유도하는 등 판매자 보호를 위한 정산자금 관리체계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향후 공정위, 금융위, 금감원을 중심으로 이번 판매대금 미정산 문제가 추가 확산되지 않도록 관련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추가 조치를 적극 마련할 계획이다.

백지영 기자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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