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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트리플, 티몬·위메프와 계약해지…여행 플랫폼도 우려 잠재우기 ‘총력’

이나연 기자

[ⓒ 인터파크트리플]

[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인터파크트리플이 ‘티몬·위메프 정산금 미지급 사태’로 상품 정산이 미뤄지자 결국 양사와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

인터파크트리플(대표 최휘영)은 티몬ᆞ위메프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계약을 해지했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티몬·위메프 서비스 입점 판매자들 상품 판매에 따른 대금 미정산, 구매자 상품 취소·환불 불가, 상품 배송 장기 지연, 판매자의 상품 임의 삭제 등으로 판매자와 이용자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앞서 인터파크트리플은 티몬과 위메프에서 판매한 인터파크 투어 여행상품에 대한 정산이 이뤄지지 않자 두 차례에 걸쳐 대금 지급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각 사에 발송했다. 전날인 지난 25일을 최종 대금 결제일로 제시했지만, 정산이 이뤄지지 않아 예고한 대로 계약을 해지한다는 공문을 이날 발송했다.

인터파크트리플은 이번 사태가 발생한 싱가포르 전자상거래 기업 ‘큐텐’ 그룹 자회사 중 하나인 인터파크커머스와 별개 회사다. 하지만 인터파크커머스와 홈페이지를 함께 사용하고 있어 일부 이용자들로부터 혼동이 생기자 해명하는 해프닝도 발생했다.

[ⓒ 각 사]

이번 사태로 여행업계 전반에 불안감이 고조되자 관련 플랫폼 업계도 고객과 제휴 점주들을 대상으로 우려 여론 진화에 나섰다.

이날 야놀자는 티몬과 위메프로부터 정산받지 못한 금액이 일부 있다면서도 회사 재무 상황에 영향을 미칠 수준이 아님을 강조했다.

야놀자 측은 “2024년 1분기 보고서 기준, 현금성 자산 및 단기금융상품(연결 기준)을 약 7400억원 보유하고 있다”며 “자본 총계는 1조4000억원대에 이르며, 이는 다른 국내 주요 여행기업들과 비교해도 최소 13배에서 최대 32배 큰 수치”라고 설명했다.

인터파크커머스 매각 대금이 야놀자 자금 운용과 무관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야놀자 측은 “야놀자 자회사 인터파크트리플은 작년 4월 큐텐에 인터파크커머스(쇼핑·도서 부문) 지분을 매각했다”며 “본 매각으로 인한 야놀자와 인터파크트리플 자산 유출은 전혀 없어 매각 대금 관련 미수금은 자본 흐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라고 부연했다.

같은 날 여기어때도 이번 사안 관련해 공급사인 ‘온다’와 고객 피해를 방지,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어때 측은 “고객이 해당 채널을 통해 구매한 여기어때 모든 여행 상품을 예정대로 이용할 수 있다”며 “예약한 플랫폼에 개별 취소를 요청하거나 추가 요금을 지불할 필요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어때는 고객이 믿고 이용할 수 있는 건실한 기업으로서 즐거운 여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나연 기자
ln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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