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DNF 유니버스’ 확장 본격화… 던파 IP 세계화 그린다
[디지털데일리 문대찬기자] 내년으로 출시 20주년을 맞는 넥슨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가 내년부터 ‘DNF 유니버스(던파 세계관)’ 확장을 본격화하며 IP(지식재산) 영향력 확대에 나선다. 중국 시장에서 나아가, 플랫폼과 장르를 다변화한 신작을 앞세워 서구권으로 보폭을 넓히겠단 계획이다.
자회사 네오플이 개발한 던파는 누적 이용자만 8억5000만명에 달하는 넥슨 대표 IP다. 이 게임은 넥슨 그룹의 핵심 캐시카우(수익원)이기도 하다. 누적 매출은 작년 기준 29조4000억원이고, 최근 5년간 네오플이 두 차례에 걸쳐 넥슨코리아에 보낸 배당금은 4조7106억원에 이른다.
출시 약 20년이 된 현재도 던파 IP 경쟁력은 여전하다. 지난 5월21일 중국 시장에 출시한 ‘던전앤파이터모바일(이하 던파모)’은 출시 첫 달 현지 애플 앱스토어에서만 37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총 1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했다는 현지 매체 보도도 있다.
던파모는 서비스 두 달이 지난 현재도 중국 국민게임 ‘왕자영요’를 밀어내고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선두를 유지 중이다. 중국 내 던파 IP 위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다만 IP 영향력이 중국과 국내에만 한정된 것은 고민거리다. 작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네오플 매출 상당수는 중국(85.6%)과 국내(14%)에서 비롯됐다.
이에 넥슨은 던파 IP를 여러 장르와 플랫폼 게임으로 확장하는 DNF 유니버스를 수립, 2022년 출시한 PC‧콘솔 격투 게임 ‘DNF 듀얼’을 시작으로 IP 영향력 확대에 나선 상황이다. 서구권 이용자까지 겨냥한 신작들을 통해 차세대 성장 엔진을 마련하겠단 심산이다.
DNF 유니버스 확장은 내년부터 본격화할 전망이다. 넥슨은 윤명진 네오플 대표가 개발을 총괄한 ‘퍼스트버서커: 카잔(이하 카잔)’ 출시를 앞두고 있다. 카잔은 높은 난도가 특징인 소울라이크 장르 게임으로, 던파 특유의 액션 쾌감이 깃든 전투 디자인이 특징이다.
카잔은 앞서 진행한 두 차례의 포커스그룹테스트(FGT)에서 이용자들에게 액션과 전투성에서 호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던파 세계관 핵심 인물 중 하나인 카잔의 이야기를 다뤘기 때문에 액션 게임 선호도가 높은 서구권뿐만 아니라, 중국에서의 성공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넥슨은 오는 8월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에서 카잔의 트레일러를 공개하고, 플레이 기회를 제공하며 글로벌 반응을 점검할 예정이다.
넥슨은 동시에 ‘프로젝트DW’도 출격을 앞두고 있다. 넥슨게임즈가 개발 중인 PC‧콘솔‧모바일 멀티 플랫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으로, 던파 IP 특징과 강점을 오픈월드에 녹여낸 것이 특징이다. 던파 세계관을 탐험하는 재미와 매력적인 캐릭터의 호쾌한 전투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 3D 액션 RPG ‘프로젝트오버킬’ 개발도 한창이다. 던파 장점인 횡스크롤 시점을 활용해 액션성을 강조한 PC‧모바일 게임으로, 원작과 다른 스토리가 매력 포인트로 꼽힌다.
넥슨 관계자는 “최근 좋은 성과를 거둔 던전앤파이터모바일을 비롯해, FGT 테스트를 통해 호평을 받고 있는 퍼스트버서커: 카잔 등 글로벌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넥슨은 작년 출시한 PC‧콘솔 게임 ‘데이브더다이버’를 시작으로, 자체 개발한 IP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달에는 PC‧콘솔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디센던트’를 출시, 약 50만 명에 가까운 동시 접속자를 모으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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