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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퇴근길] 티메프 사태에 속타는 PG사…큐텐 계열 인터파크도서 일시중지

김문기 기자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는 8월15일 출시되는 T1의 롤드컵 우승 스킨. [ⓒ라이엇게임즈]
오는 8월15일 출시되는 T1의 롤드컵 우승 스킨. [ⓒ라이엇게임즈]

T1 롤드컵 우승 스킨 공개… “왕의 귀환이 키워드, 선수 의견 90% 반영”

[문대찬기자] 라이엇게임즈가 자사 인기 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이스포츠팀 T1의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우승 기념 스킨을 오는 8월15일 출시합니다. 라이엇은 2011년 이후 매해 롤드컵 우승팀을 기념하는 스킨을 제작해 판매하고 있는데요, 이번엔 T1 선수단 선택에 따라 ‘제이스’와 ‘리신’, ‘오리아나’, ‘징크스’, ‘바드’의 스킨이 제작됐습니다.

라이엇에 따르면 이번 스킨은 선수단 의견의 90% 이상을 반영해 제작됐다고 하는데요, 선수 요청에 따라 흰색과 금색을 스킨 베이스로 삼아 선홍색과 청색을 적절히 섞어 멋을 냈습니다. 특히 T1을 상징하는 붉은색은 ‘페이커’ 이상혁의 요청에 따라 선홍색으로 채도를 낮춰 표현했다고 합니다. 여기에 ‘왕의 귀환’, ‘고귀함’ 등을 키워드로 스킨을 디자인했다고 하죠.

이외 귀환모션은 역경을 이겨내고 우승을 차지한 선수 개개인의 서사나 사랑하는 반려견, 좋아하는 가수 등 선수들의 취향을 반영해 제작됐다고 합니다.


[ⓒ인터파크도서]
[ⓒ인터파크도서]

큐텐 계열 인터파크도서, 서비스 일시 중지…“티몬·위메프 미정산 영향”

[왕진화기자] 싱가포르 기반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큐텐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의 인터파크도서가 31일 서비스 중단 소식을 홈페이지에 안내했습니다.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의 여파가 큐텐 계열사 전반에 퍼지고 있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인터파크도서는 이날 “최근 발생한 티몬, 위메프의 미정산 영향으로 정상화 시점까지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기로 합의했다”며 “인터파크커머스 대표이사 이하 모든 임직원은 조속히 서비스 정상화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30일,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 출석해 큐텐의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에서도 정산 지연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었는데요. 당시 김남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인터파크커머스나 AK몰은 정산을 못 하거나 정산이 지연되는 이런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없느냐”고 질의했습니다. 이에 구영배 대표는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해, 이를 지켜보는 판매자(셀러)들의 우려를 샀습니다. 한편, 구 대표는 지난 2022년 9월 티몬, 지난해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었습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한 뒤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지요. 현재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도 셀러들 중심으로 미정산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데요. AK몰의 정상운영 여부는 마지막 정산일인 오늘(31일) 파악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31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방통위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31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방통위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진숙 신임 방통위원장 취임…"공영방송·포털 신뢰성 회복"

[강소현기자] 이진숙 방통위원장이 31일 정식 임명된 가운데 공영방송 개편을 위한 대대적 손질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날 취임식에서 이 위원장은 ▲공영방송 및 미디어 공영성·공정성 재정립 ▲미디어 콘텐츠 혁신 성장 기반 마련 ▲미디어 복지 격차 해소를 통한 미디어 복지 사회 실현 등을 중점 과제로 꼽았는데요.

이 위원장은 공영방송 및 미디어 공영성·공정성 재정립을 가장 먼저 언급하면서 공영방송 이사회 구성을 조속히 완료하는 한편 수신료 분리징수제도 정착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전했습니다. 이 외에도 ▲소유 겸영·광고 편성 등 낡은 규제 혁파 ▲방송법·IPTV법·전기통신사업법 등 분산된 미디어규율 체계 정비(통합미디어법제 마련) ▲인공지능(AI)서비스 이용자 보호 법률 추진 등의 세부 계획도 언급했습니다.


에코프로 포항캠퍼스 항공촬영 사진. 왼쪽 공터가 현재 조성 중인 4캠퍼스. [ⓒ에코프로]
에코프로 포항캠퍼스 항공촬영 사진. 왼쪽 공터가 현재 조성 중인 4캠퍼스. [ⓒ에코프로]

더뎌진 전기차 수요…ESS 집중·신규 고객사 확대 나선 에코프로

[고성현 기자] 2분기 실적 부진을 기록한 에코프로가 하반기 점진적인 업황 회복 가능성을 내놨습니다. 소비심리 위축으로 재고가 쌓였던 전기차 재고가 연말 소진되며 양극재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구체·니켈 등 원료 부문 공급망 관리 강화와 외판 확대 추진이 성과를 볼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다만 시황 악화에 맞춰 중장기적인 양극재 생산능력 확대 계획은 하향하거나 조정키로 했습니다.

31일 에코프로는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열고 연결기준 매출 8641억원, 영업손실 546억원을 기록한 경영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2%, 전분기 대비 15.3% 각각 감소했습니다.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하고 전기 대비 83.1% 급감했습니다.

사업회사별로 보면 양극재를 담당하는 에코프로비엠은 2분기 매출 8095억원, 영업이익 3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5%, 전분기 대비 16.6% 줄었습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6.6% 급감하고 전분기 대비 41.6% 감소했습니다. 다만 적자를 예상하던 시장 예상과 달리, 재고평가충당금 환입 등이 이뤄지며 흑자를 유지한 모습입니다.

전구체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2분기 매출은 667억원, 영업손실은 37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매출은 전기 대비 16% 감소했지만, 원/달러 환율 상승 등 영향으로 영업손실 규모가 전기(-130억 원) 대비 줄며 수익성이 개선됐죠. 에코프로에이치엔의 2분기 매출은 468억 원, 영업이익은 36억 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9%, 영업이익은 51% 감소했습니다.

박재하 에코프로 경영관리본부장은 "배터리 소재 사업은 원재료 가격 변화에 매우 민감하며, 이러한 사업 특성으로 인해 상반기 리튬, 리사이클 사업은 낮아진 판매 대비 고가 원재료 투입하면서 수익성 관리에 매우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며 "하반기 원재료는 가격 변화 폭 낮아지면서 점진적인 가격 상승 가능성이 있다. 다만 가격 변화 민감도가 높은 점을 고려해 다양한 수익성 개선 활동을 추진해왔고 그 결과가 (하반기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 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 연합뉴스]

2Q, 반도체로 날아오른 삼성전자, 7분기만 10조원대 영업익…"HBM3E 공급 속도"

[옥송이 기자] 메모리의 부활.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반도체 사업에서만 6조원 넘는 영업익을 거두면서, 기대 이상의 호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0조4400억원, 매출 74조70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확정 공시했습니다. 10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낸 건 지난 2022년 3분기(10조8500억원) 이후 7개 분기만입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62.29% 증가했으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44% 늘어나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순이익은 9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70.97% 늘었습니다. 이번 2분기 실적은 IT 시황이 회복되는 가운데 메모리 분야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대한 대응으로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크게 개선되며 전체 실적을 견인한 영향입니다. 하반기에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생산 능력을 확충하고 3분기 중 HBM3E 8단 양산 공급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DS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은 6조45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1분기 영업이익(1조9100억원)보다 3배 이상 늘었고, 지난 2022년 2분기(9조9800억원) 이후 8개 분기 만에 최다 수익입니다. 매출은 28조5600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대만 TSMC의 2분기 매출 6735억1000만 대만달러(약28조4500억원)을 앞선 것으로, 삼성이 TSMC의 매출을 뛰어 넘은 건 약 2년 만입니다.

31일 열린 2024년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김재준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HBM3는 모든 주요 GPU 고객사들에게 양산 공급을 확대 중으로 2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매출이 3배에 가까운 성장을 기록했다"라며 "HBM3 12단 또한 이미 양산 램프업 준비는 마쳤고 복수의 고객사의 요청 일정에 맞춰 하반기 공급 확대 예정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 신제품용 SoC·이미지센서 제품 공급 증가로 실적이 개선돼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파운드리는 시황 회복이 지연되는 상황에서도 5나노 이하 선단 공정 수주 확대로 전년 대비 AI와 고성능 컴퓨팅(HPC) 분야 고객수가 약 2배로 증가했습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 경험(MX) 및 네트워크(NW) 사업부의 2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 줄어들었습니다. 1분기는 삼성전자의 첫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가 출시되며 신제품 효과를 입었으나, 2분기는 신제품이 출시되지 않은 영향입니다.

다니엘 아라우호 삼성전자 MX 사업부 상무는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하반기에도 재료비 상승 등 원가 부담이 이어지겠으나, 부품 표준화 등 제품 사양 최적화와 운영 효율화를 통해 견조한 실적을 확보하도록 노력할 것이며 어려운 상황에도 갤럭시 AI 기능 고도화를 위한 투자를 이어가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가 30일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정산·환불 지연 사태에 대해 긴급 현안질의를 가진 가운데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출석했다.
국회 정무위원회가 30일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정산·환불 지연 사태에 대해 긴급 현안질의를 가진 가운데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출석했다.

큐텐·티메프 구영배發 ‘금융재난’에 속타는 PG사 “환불 책임 홀로 떠안을 판”

[오병훈기자] 티몬·위메프·큐텐발 미정산 사태가 악화일로를 달리는 상황 속, 국내 전자지급결제대행사(PG사)들이 피해자 환불 책임을 홀로 감당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법규제 근거로 대금 부담을 PG사에게 넘긴 카드사·정부 눈치를 살피며 피해 분담을 호소하는 상황이죠. 31일 업계에 따르면 티몬·위메프에서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했던 PG사들은 최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을 만나 긴급 간담회를 열고 소비자 구제를 위한 피해액 분담을 촉구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금감원 관계자는 검토 취지 답변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복현 금감원장도 이와 관련해 지난 30일 티몬·위메프 사태 관련 국회 현안질의를 통해 “(PG사 등 결제 관련 기업과) 카드사 간 상황 조정을 무시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챙겨보겠다는 것”이라며 “(PG사들에) 큰 피해 없게 노력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PG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를 두고 단순히 법에 근거한 책임 소재를 논하기보다 ‘금융 재난’으로 인식하고 정부차원에서 적절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PG업계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추산한 통계에 따르면, PG사에서 근 10년 동안 미정산 금액 등으로 인해 떠안은 피해 금액은 560억원 정도며, 이에 대해 부담 의무를 회피한 적은 없다”며 “피해자 환불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미정산 피해액을 PG사가 떠 안게 된 상황을 정부가 재난으로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나서서 분담해 줄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호소했죠.


보이스피싱용 서류 양식 [ⓒ국가정보원]
보이스피싱용 서류 양식 [ⓒ국가정보원]

"XXX일당 자금세탁에 연루, 모르셨어요?" 중국 거점 2개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 검거

[김보민기자] 정부기관과 금융기관을 사칭해 금전을 탈취한 중국 소재 보이스피싱 조직이 덜미를 잡혔습니다.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은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금전을 편취한 중국 소재 2개 보이스피싱 조직의 총책 이모(30대, 중국인)과 최모씨(30대, 한국인)씨 관련 정보를 검경에 제공해 국내 입국하는 이들을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이들 조직은 검찰, 금융감독원, 은행 등을 사칭해 피해자들이 범죄에 연루됐다고 협박하거나, 저리로 대출을 갈아탈 수 있다고 속여 금전을 뜯어낸 것으로 확인됐죠. 현재까지 확인된 두 조직 관련 범죄 피해액은 약 14억원에 달합니다. 국정원은 지난해 3월 이들 조직이 보이스피싱 피해자를 물색하고, 실제로 돈을 받아내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여건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추적 과정에서 '그놈 목소리'라고 불리는 조직원들 실제 사기 시도 영상과 음성을 입수했고, 범행 시나리오와 피해자 협박용 가짜 구속 영장 등도 확보했답니다.

피싱 범죄 방법은 체계적이었습니다. 먼저 정부 기관에 속한 수사관인 것처럼 자신을 소개한 뒤, 최근 검거한 일당이 범죄 수익을 받을 때 피해자의 계좌를 제금세탁용으로 사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개인정보 등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 금전 편취를 위한 범죄를 이어갔죠. 국정원은 이번 추적 과정에서 짧은 시간 안에 범행이 이뤄지는 범죄 특성을 감안했고, 피해를 막을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보이스피싱 조직의 범행 정보를 입수하자마자 경찰에 지원하는 핫라인을 구축했다고 말했습니다.

김문기 기자
mo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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