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더존비즈온, AI 투심 악화로 목표주가 하향 조정”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미래에셋 증권이 국내 전사적자원관리(ERP) 기업 더존비즈온에 대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실적 기대치는 부합하나 인공지능(AI) 투자심리 위축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6일 김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생성AI 센티먼트(투자심리) 악화로 목표주가는 하향조정,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면서 “목표주가를 95,200원에서 80,000원으로 16% 하향조정한다”고 설명했다.
더존비즈온은 지난 5일 올해 2분기 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 994억 원, 영업이익 20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0%, 영업이익은 19.1% 증가한 수치다.
김 연구원은 “매출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고, 영업이익은 예상을 소폭 상회했다”며 “클라우드 전환이 본격적으로 진행 중인 스탠다드ERP(Standard ERP)의 클라우드 제품 ‘아마란스10(Amaranth10)’의 매출이 예상을 상회하며 호실적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더존비즈온은 지난 6월에는 생성AI 솔루션 OneAI를 출시했고, 7월에는 익스텐디드ERP(Extended ERP) 클라우드 버전인 옴니이솔(Omni Esol)을 발표했다. OneAI 경우 출시 20일 만에 220개 이상 고객사를 확보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OneAI는 아마란스10이나 ‘위하고’ 고객이 이용할 수 있으므로, OneAI 자체가 하반기에는 의미있는 마케팅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옴니 이솔은 일본 진출도 준비 중이며, 이미 신규 고객 유치가 진행됐고, 하반기 공격적인 영업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생성AI와 디지털화는 지연된 것이지, 중단된 것이 아니다”라며 “한국의 대표 클라우드 종목이자, 생성AI 종목으로서 성장 가능성은 변함없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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