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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전국 곳곳 강한 비에도 찜통 더위 계속

김보민 기자
7일 서울 여의도에 소나기가 내린 가운데 행인이 비를 피하고 있다. [ⓒ연합뉴스]
7일 서울 여의도에 소나기가 내린 가운데 행인이 비를 피하고 있다. [ⓒ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전국 곳곳에서 강한 비 혹은 소나기가 내리지만 찜통더위를 식히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8일 오전 서울 강동구, 송파구, 강남구, 서초구 등 서울 동남권을 중심으로 호우 경보를 발령했다. 호우 경보는 3시간 강우량을 기준으로 90㎜, 혹은 12시간 강우량이 180㎜를 넘어설 때 조치된다.

중부지방은 이날 오후까지, 강원도는 저녁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라권, 경상권, 제주도에는 오전부터 저녁 사이 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경상권 동부는 또한 밤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기압골이 남하했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고기압 사이에 강한 남서풍이 유입되며 비구름대가 몰려온 것이 날씨에 변동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렇게 전국 곳곳에 내린 비로 일시적으로 기온은 내려갈 가능성이 있지만, 비가 그친 뒤 낮 동안에는 기온이 올라갈 전망이다. 특히 높은 습도를 병행해 찜통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예보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는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안팎으로 올라간다. 전날(7일) 입추가 지났지만 밤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 오르는 열대야 현상 또한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보민 기자
kimbm@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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