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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 2Q 영업익 흑자전환… IP 강화로 장기 성장 동력 마련

문대찬 기자
네오위즈 CI. [ⓒ네오위즈]
네오위즈 CI. [ⓒ네오위즈]

[디지털데일리 문대찬기자] 네오위즈는 2024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870억원, 영업이익은 47억원, 당기순이익은 77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 전분기 대비 10%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6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각각 66%, 46% 줄었다. 이는 지난해 자회사 '파우게임즈' 연결 편입에 따른 일회성 평가 이익 기저효과에 기인한다고 회사는 밝혔다.

PC·콘솔 게임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37% 증가, 전분기 대비 10% 감소한 372억원이다. 대표작 ‘P의거짓’은 전분기 대비로는 감소했으나 견조한 판매 추이를 유지하며 매출에 기여하고 있다. 플랫폼별 주요 시즌 할인 행사에 참여하며 지속적인 판매를 이어 나갈 방침이다. 지난 4월 첫 번째 컴필레이션 앨범을 출시한 ‘디제이맥스리스펙트V’도 매출에 힘을 보탰다.

모바일 게임 부문 매출은 3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 전분기 대비 9% 감소했다. 1년간 탄탄한 충성 고객층을 쌓아온 ‘브라운더스트2’가 매출을 견인했다. 여기에 지난 5월 출시된 ‘고양이와 스프: 말랑타운’ 성과도 반영됐다고 회사는 밝혔다.

네오위즈는 IP 강화에 나서며 장기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IP로서의 가능성을 재확인한 브라운더스트2는 서비스 1주년 기념한 이벤트에서 활성 이용자(AU)가 50%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반기에도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 온·오프라인 이벤트, 다양한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 등 양질의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팬층을 두텁게 쌓아갈 예정이다.

P의거짓을 개발한 라운드8 스튜디오는 PC·콘솔 게임을 중심으로 한 ‘넥스트 P의거짓’ IP 발굴에 힘을 쏟는다. 라이프 시뮬레이션, 서바이벌 액션 어드벤쳐 장르의 신작과 P의 거짓 DLC에 집중, 글로벌 게이머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28일 출시를 앞둔 자회사 파우게임즈의 ‘영웅전설: 가가브트릴로지’는 캐릭터 중심의 서사와 몰입도 높은 스토리를 보여줄 예정이다.

네오위즈는 투자 및 퍼블리싱 등을 통한 신작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네오위즈는 지난해 폴란드 개발사 ‘블랭크’에 투자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보한 바 있다. 올해도 북미, 유럽,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해외 개발사 추가 발굴을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

또한 ‘스컬’, ‘산나비’ 성과에 이어 ‘안녕서울: 이태원편’ 계약을 통해 네오위즈만의 검증된 퍼블리싱 역량을 바탕으로 규모 있는 해외 인디게임들의 퍼블리싱 기회도 함께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네오위즈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문대찬 기자
freez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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