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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FAST시장, 오는 2028년 1조원 돌파 예상"

강소현 기자

[디지털데일리 강소현기자] 한국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TV(Free Ad Supported Streaming TV·FAST) 시장이 오는 2028년 최대 1조1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엔터테인먼트 테크놀로지 전문 연구소 다이렉트미디어랩은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무료 광고 기반 스트리밍 TV, FAST의 미래’ 보고서를 내놨다. 국내외 FAST 시장을 분석한 보고서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고서는 미국 4대 지상파 방송 중 하나인 폭스(Fox)를 통해 국내외 FAST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폭스는 올 2분기 광고 매출 감소와 시청률 하락에도 불구, 시장전망치를 크게 상황하는 실적을 내놨다. 폭스 FAST 투비(Tubi)의 선전이다.

다이렉트미디어랩은 이 같은 해외 FAST 시장이 확대에 K콘텐츠가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FAST를 통해 K팝이나 K드라마를 보는 젊은 세대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글로벌 1위 K-FAST플랫폼인 뉴아이디는 무려 1000시간이 넘는 K팝 콘텐츠를 글로벌 FAST플랫폼을 통해 송출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다이렉트미디어랩은 보고서에서 “글로벌 1위 FAST플랫폼 투비가 K콘텐츠관을 만드는 등 K영화, K드라마, K예능이 FAST를 타고 해외로 흘러가며 새로운 ‘FAST 한류’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동북 아시아 FAST시장 전망(Maia, 단위 백만 달러)
동북 아시아 FAST시장 전망(Maia, 단위 백만 달러)

이에 보고서는 한국 FAST 시장 역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 봤다. 디지털 TV리서치(Digital TV Research)를 인용, 방송과 디지털 광고 시장 모두를 흡수하면서 한국 FAST 시장은 오는 2028년 8억7600만 달러(1조182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 전망했다.

같은기간 아시아 FAST시장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동북아시아 시장에서 스마트TV의 보급률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인기 콘텐츠들이 조기 투입되면서 시장 저변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다이렉트미디어랩은 보고서 발간을 기념해 보고서 요약본을 무료로 제공한다. 보고서는 다이렉트미디어랩 사이트를 통해 다운받을 수 있다.

강소현 기자
ksh@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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