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5G' 시작도 안했는데…5G 헤비유저 이용량 줄었다
[디지털데일리 강소현기자] 지난 6월 5G(5세대 이동통신) 트래픽이 하락세로 전환했다. 5G 다량 이용자(헤비유저)가 사용하는 트래픽 양도 감소했다. 이동통신사가 5G 요금제를 중저가로 대폭 확대하고, 고가요금제를 세분화한 가운데 그 효과가 가시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소비자 편익은 증진된 반면, 연내 5G 추가할당을 계획했던 정부의 고심을 깊어질 전망이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개한 무선데이터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5G 트래픽 양은 92만2360TB(테라바이트)로, 전월(97만2191TB)보다 5.12% 감소했다. 같은기간 5G 스마트폰의 1인당 트래픽 양도 29.91GB(기가바이트)에서 28.18GB로 줄었다.
5G 무선데이터 트래픽은 2023년 3월 처음 80만TB를 돌파한 이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왔다. 2023년 10월 90만166TB로 고점을 찍은 뒤 하락세를 이어가다 올 4월(92만1634TB)부터 다시 90만TB대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기간 5G 스마트폰의 1인당 트래픽 양도 27~28GB선을 유지해왔다.
올 2분기 트래픽 현황도 공개된 가운데, 5G 다량이용자(헤비유저)가 사용하는 트래픽 양 역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는 이동통신 이용자 특성별 트래픽 현황을 분기별로 공개하고 있다.
2분기 5G 상위 10% 다량이용자(헤비유저)가 사용한 트래픽은 전체 5G 트래픽의 35.45%(32만6943TB)를 차지했다. 이어 상위 5% 다량이용자는 전체의 24.05%(22만1782TB)를, 상위 1% 다량이용자는 8.2%(7만5663TB)를 각각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공개된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에 따르면 올 6월 기준 휴대폰·가입자 기반 단말장치·사물지능통신 등을 포함한 전체 이동통신 회선 수는 ▲SK텔레콤 3197만4602개 ▲LG유플러스 1983만7090개 ▲KT 1777만개 순으로 집계됐다. 같은기간 알뜰폰(MVNO)의 회선 수는 1699만6484개였다.
먼저, 휴대폰 회선 수에선 SK텔레콤(2010만8353개)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KT(1345만6825개)와 LG유플러스(1094만5488개)가 그 뒤를 이었다. 전월대비 증가폭은 KT가 가장 컸다. SK텔레콤과 KT는 각각 1257개, 7448개 늘었으며 같은기간 LGU+의 회선 수는 4427개 감소했다.
태블릿 PC, 웨어러블 등 가입자기반 단말장치 회선에선 이통3사 모두 감소를 기록했다. SK텔레콤의 단말장치 회선 수는 전월대비 3288개 감소한 156만5106개로 집계됐다. 같은기간 KT는 136만4392개, LG유플러스는 103만20개로 전월대비 각각 592개, 2632개 줄었다.
차량관제, 원격관제, 무선결제, 통신사 설비관제, 기타 사물 지능통신이 포함된 IoT 회선은 LG유플러스는 13만5773개 증가한 786만1582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SK텔레콤은 1만8188개 늘어난 730만1143개, KT는 2만3689개 증가한 294만8787개를 기록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지난 1월부터 휴대폰, 가입자 기반 단말장치, 사물지능통신으로 구분한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 통계를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 통계까진 ▲무선통신서비스 회선현황 ▲이동통신 기술방식별 회선현황(2G~5G) ▲이동통신 가입현황(용도별 회선 수, 가입유형별 회선 수, 휴대폰단말기유형별 회선 수, 선·후불 요금제별 회선 수, 알뜰폰 선·후불 및 IoT별 회선 수) 순서로 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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