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IP 변신은 무죄…애니메이션으로 살아 움직인다
[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게임, 웹툰, 메신저 스티커 등 다양한 분야 지식재산(IP) 기업들이 자사 IP를 활용해 애니메이션 제작에 적극 나서며 콘텐츠를 다각화하고 있다. 이미 시장에서 흥행을 거둬 대중에게 익숙한 IP를 2차 콘텐츠인 애니메이션으로 재가공해 기존 팬덤을 굳히는 한편, 새로운 팬들을 유입시키는 효과를 위해서다.
IPX(옛 라인프렌즈)는 ‘브라운(BROWN)’ 생일인 지난 8일 ‘브라운데이’를 기념해 브라운과 코니(CONY)의 연애 이야기를 담은 ‘라인프렌즈 스토리’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라인프렌즈 공식 유튜브에 공개했다. 이번 애니메이션 시리즈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게 친숙한 숏폼 형식에 소소한 일상을 담은 에피소드로 이루어졌다.
국내 웹툰 플랫폼 기업들도 탄탄한 서사와 작화로 인기를 끈 웹툰 지식재산(IP)을 활용해 애니메이션 시장 확장에 한창이다. 일회성 콘텐츠에 그치지 않고, 애니메이션이라는 새로운 환경에 맞게 각색해 이야기 생명력을 연장, 시청 연령층 확대와 팬덤 다각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국내에서 드라마로도 방영돼 이름을 알린 네이버웹툰 ‘여신강림’ 사례가 대표적이다. 글로벌 누적 조회수 64억회를 기록한 이 작품은 국내외 인기에 힘입어 북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크런치롤(Cruchyroll)’을 통해 이달부터 매주 아시아를 제외한 글로벌 전역에 애니메이션으로 방영 중이다.
올 하반기 내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서도 공개될 계획이다. 그에 앞서 네이버웹툰 원작 ‘신의 탑’ 애니메이션 2기는 지난달 전 세계 동시 공개됐다.
카카오웹툰과 카카오페이지를 운영하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대표 글로벌 IP는 ‘나 혼자만 레벨업’이다. 나 혼자만 레벨업 애니메이션은 지난 1월 TV와 글로벌 OTT를 통해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지역에 동시 공개된 바 있다.
공개 직후, 서구권 각지에서 넷플릭스와 크런치롤을 중심으로 애니메이션 부문 1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끌었다. 원작 웹소설 웹툰화를 시작으로 스핀오프(파생) 콘텐츠와 애니메이션, 게임 등 활발한 IP 선순환 구조를 그리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애니메이션 업계는 웹툰, 게임 IP 등 다양한 콘텐츠 장르와 적극 협업하며 새로운 활로를 마련하고 있다”며 “IP 업계 또한 애니메이션 제작을 통해 창작 한계를 극복하는 한편, IP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어 인기를 유지하고 팬덤을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서로 윈윈(win-win) 전략이 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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