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배터리 과열과 발열 AI로 잡는다…“AI로 안전사고 원천차단”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데이터센터 관리자가 가장 무서워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발열’이다. 데이터센터 내 전력공급장치나 칩에서 과도한 열이 발생할 경우 냉각을 위해 막대한 전력을 소모하게 되고, 심한 경우 데이터센터 화재와 같은 인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조창희 어니언소프트웨어 대표는 23일 삼성 코엑스에서 개최된 ‘한국 클라우드&데이터센터 컨벤션’에서 ‘AI 기술과 로봇을 활용한 데이터 센터 운영 효율성’을 주제로 하는 발표를 통해 인공지능(AI)이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화 및 안전에 기여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어니언소프트웨어는 AI를 통해 데이터센터에서 불필요한 70~80% 에너지와 돈 시간을 세이브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최근 대형 데이터센터들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지만, 데이터센터 내에서 상당히 적은 비율로 베터리관리시스템(BMS)이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렇게 되면 (한정된 BMS 데이터를) AI가 학습하게 되고, 전체 데이터를 학습하는 것보다 성능 기대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정된 BMS 데이터를 학습해서는 AI 성능을 높이기 어렵고, AI를 통한 데이터센터 시스템 관리 성능을 향상시키려면, BMS 전체 데이터를 AI에 최적화 및 적용함으로써 개발 효율을 높이는데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 조 대표 분석이다.
조 대표는 로봇을 활용한 데이터센터 안전성 강화 방안도 언급했다. 인공지능이 탑재된 로봇이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해 발열 문제를 관리하고, 고압 전기 등 위험 작업에 로봇을 투입해 안전 사고를 원천 차단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는 “데이터센터 관리자 입장에서 가장 겁나는 것은 안전문제인데 이를 로봇을 통해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며 “로봇에 소리측정 및 열화상 카메라를 달아서 주기적으로 정찰하게 되면은 인간 한계를 뛰어넘는 정밀함을 장점으로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어니언소프트웨어는 최근 AI 기반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성 향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산업 특화 AI 기업 마키나락스와 협업을 시작했다. 이날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도 같은 무대에 올라 양사 협업 기대 효과를 설명했다.
윤 대표는 “마키나락스는 인공지능 기술 파급력으로 사무실 중심 디지털 생산을 넘어 데이터센터와 같은 현장에서 큰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마키나락스는 자체적으로 보유한 AI 기반 시뮬레이션 기술과 강화 학습 기반 제어 최적화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센터 최적화와 굉장히 유사한 전기자동차 에너지 관리 시스템 최적화 및 발전소 최적 및 자율 운영 사업 사례를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실제로 AI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들이 데이터를 수집하고 전처리하고 가공한 이후에 표준화된 프로토콜을 테스트, 활용하는 것”이라며 “마키나락스도 어니언소프트웨어를 활용해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들을 테스트하고 적용해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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