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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10월 접종 코로나19 백신, 구형 아냐"

채성오 기자

[ⓒ 질병관리청]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정부가 오는 10월부터 접종할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이 '구형 버전'이라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27일 질병관리청은 "JN.1 신규 백신을 활용해 10월 중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JN.1 신규 백신이 이전 백신이라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6일 한 매체는 "최근 유행하는 코로나19의 변이 바이러스인 KP.2를 표적하는 최신 버전 백신이 나왔지만, 오는 10월 시작되는 국내 접종엔 사용이 어려워졌다"며 "이미 정부는 지난해 말 유행했던 JN.1 변이 표적 백신을 공급하기로 해당 회사들과 지난달 계약을 마쳤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해당 매체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지난해 오미크론의 하위 변종으로 파생돼 확산하고 있는데, 올 초까지 유행했던 JN.1의 파생종인 KP.2·KP.3가 우세종으로 자리잡았다"며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도 백신 개발사들에게 JN.1 변이 표적으로 업데이트를 권고한 데 이어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KP.2 방어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데 오는 10월부터 국내에서 사용될 백신은 이들과 관계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청은 "현재 유행 균주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KP.3는 JN.1 계열의 하위 변이"라며 "JN.1 백신은 KP.3에 대해 KP.2 백신과 유사한 효과를 보이며 이전 백신(XBB.1.5) 대비 약 5배 정도 면역 형성 효과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질병관리청은 "우리나라는 코로나19 백신분야 전문가 자문회의와 예방접종 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JN.1 백신 사용을 결정했다"며 "일본·영국·유럽의약품청(EMA) 등은 JN.1 백신, 미국·캐나다는 KP.2 백신 권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채성오 기자
cs8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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