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퇴근길] 딥페이크 성범죄, 텔레그램만 뒷짐?…창립 30주년 지란지교그룹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딥페이크 성범죄 ‘비상’에 플랫폼 대응 총력…텔레그램만 뒷짐?
[이나연기자] 최근 텔레그램 기반 불법 합성 음란물을 제작·유포하는 ‘딥페이크 성범죄’ 사건이 잇따르면서 유통 창구가 되는 국내외 온라인플랫폼들 대응에 업계 안팎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토종 플랫폼 기업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선제적 조치뿐만 아니라, 신고·삭제 등 사후 대책과 관계기관 협조에 발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죠. 반면 텔레그램을 비롯한 해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경우, 이메일과 공문 등으로 시정 요구와 자율적 규제를 요청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해외 SNS가 딥페이크 성 범죄물 주요 유통경로인 만큼, 국가적 차원에서 더 신속한 소통과 협력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죠.
29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전날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온라인상에 무분별하게 확산하는 딥페이크 성 범죄물에 대한 빠른 조치를 위해 네이버와 카카오에 방심위 전용 신고 배너 설치를 요청했습니다. 네이버는 당일 오후 고객센터를 통해 ‘딥페이크 유포 주의 사항 및 신고 채널’을 안내했고, 포털 다음을 운영하는 카카오 고객센터도 다음 날인 29일 ‘딥페이크 범죄 주의 및 신고 채널’을 공지했죠. 그러나 이번 딥페이크 사태 근원지로 지목된 텔레그램은 기존 방심위 시정요청 협력 대상에 등재되지 않아 문제 콘텐츠에 대한 자율 삭제를 유도하기 어렵습니다. 방심위는 앞서 텔레그램 측에 이메일로만 시정요청을 했는데, 절반 가까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죠. 텔레그램이 콘텐츠 삭제 여부를 결정하는 기준 또한 일관되지 않은 점도 개선 필요성이 지적됩니다.
이마트 죽전점→스타필드 마켓 죽전으로 ‘탈바꿈’…장도 보고 힐링하고
[왕진화기자] 이마트가 장보기를 휴식으로 만드는 신개념 쇼핑 공간 ‘스타필드 마켓’(Starfield MARKET) 운영을 죽전에서 시작했습니다. 이마트는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이마트 죽전점을 5개월 간의 대대적인 리뉴얼 끝에 지역밀착형 쇼핑공간이자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DNA를 입힌 스타필드 마켓으로 재탄생시켰다고 29일 밝혔는데요. 이마트가 운영하는 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매장 면적 6000평(1만9800㎡) 안팎의 규모로 5㎞ 내외 동네 상권을 타깃으로 두고 만들어졌습니다.
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매일 1시간의 여유, 우리 동네 소셜클럽’(Neighborhood Social Club, NSC)이라는 콘셉트에 따라 소비자에게 장보기가 ‘힐링’이 되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마트는 30여년간의 유통 노하우가 집약된 그로서리 강화형 매장에 대규모 쇼핑 테마파크 스타필드의 고객 친화형 공간 기획능력을 결합시켜, 근거리 소비자에게 친숙함과 새로움이 공존하는 일상적 쇼핑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디엠에스 "올레도스·유리기판 시장 공략…세정 장비 저변 확대"
[고성현 기자] 디스플레이 세정 장비를 주력으로 제조하는 디엠에스(DMS)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는 올레도스(OLEDoS)용 장비 납품을 추진하는 한편, 유리기판 등 반도체 패키징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합니다. 이를 통해 매출 안정성을 높이고 장기적인 성장성까지 확보하겠다는 목표입니다. 김기영 디엠에스 부사장은 28일 경기 용인 디엠에스 본사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기존 디스플레이 공정에서 폴리이미드(PI) 코팅 장비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올레도스와 반도체 패키징으로의 사업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디엠에스는 1999년 LG디스플레이 엔지니어 출신인 박용석 대표가 설립한 디스플레이 장비 기업입니다. 세정 장비를 주력으로 다루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박리(Striper)·도포(Coater)·식각(Etcher) 등 습식 공정 장비를 제조하고 있죠. 세정 장비는 증착·노광·도포 등 특정 공정 이후 발생하는 이물(Particle)이나 잔여물을 제거하기 위해 활용되는 장비입니다.
우선 디엠에스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올레도스 시장에 진입해 관련 매출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올레도스는 유리 원장에 OLED 소자를 증착했던 기존과 달리, 반도체 실리콘 웨이퍼에 공정을 진행해 화소 크기를 크게 줄인 패널입니다. 사람의 눈과 거리가 가까워져 더욱 작은 화소가 필요한 확장현실(XR) 디바이스용으로 채택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 세계 최초 1c D램 개발…10나노 초반대 공정 진입
[고성현 기자] SK하이닉스(대표 곽노정)가 업계 최초로 10나노급 6세대(1c) 공정을 적용한 16가비트(Gb) DDR5 D램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9일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회사는 10나노대 초반의 극미세화된 메모리 공정기술을 세상에 내놓게 됐습니다.
SK하이닉스 측은 "10나노급 D램 기술이 세대를 거듭하면서 미세공정의 난이도가 극도로 높아졌으나, 당사는 업계 최고 성능이 입증된 5세대(1b) 기술력을 바탕으로 설계 완성도를 높여 가장 먼저 기술한계를 돌파해냈다"며 "연내 1c DDR5의 양산 준비를 마치고 내년부터 제품을 공급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성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1b D램의 플랫폼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1c를 개발했습니다. 이를 통해 공정 고도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줄이는 것은 물론, 업계 최고 성능 D램으로 인정받는 SK하이닉스 1b의 강점을 가장 효율적으로 1c로 옮겨올 수 있다고 회사의 기술진은 판단했죠. 또 극자외선(EUV) 특정 공정에 신소재를 개발 적용하고, 전체 공정 중 EUV 적용 공정 최적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설계 기술 혁신도 병행해 이전 세대인 1b 대비 생산성을 30% 이상 향상 시켰습니다.
중소 가전 텃밭 '음식물 처리기' 시장에 대기업 등장…판도 변화 예고
[옥송이 기자] 중소 업체들이 주도해 온 음식물 처리기 시장에 LG전자가 참전합니다. 삼성전자도 관련 상표를 등록한 바 있어, 대기업의 잇따른 참여가 예상되는 분위기입니다. 이에 따라 음식물 처리기 시장의 판도 변화가 전망됩니다. 29일 LG전자에 따르면 안산시 공동주택 40세대에 가정용 음식물 처리기를 순차 보급합니다. 이달 20일 안산시와 체결한 자원순환 사회 구축 관련 업무 협약 차원으로, LG전자는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시중에 신제품을 내놓기에 앞서 음식물처리기의 효과를 검증할 방침입니다.
통상 가정용 음식물 처리기는 음식물 처리 방식에 따라 습식분쇄형과 건조분쇄형, 미생물분해형 총 세 가지로 분류합니다. 먼저 습식분쇄형은 싱크대 하부에 설치한 디스포저(Disposer)가 음식물을 갈아서 물과 함께 하수도로 흘려보배죠.
건조분쇄형은 말 그대로 음식물 쓰레기를 건조합니다. 특히 음식물 부피를 크게 감량해 가루 형태로 만들며, 해당 부산물은 음식물 쓰레기 처리 봉투에 담아 배출합니다. 미생물분 해형은 미생물을 배양해 흙과 같은 형태의 부산물로 만드는 방식입니다. 설치 방식에 따라 싱크대 하부에 음식물 처리기를 설치하는 빌트인, 별도의 설치 과정 없이 제품을 세워두고 필요에 따라 이동시킬 수 있는 스탠딩형으로 나누기도 합니다.
금융권 AI 도입에 필요한 보안정책 가이드라인 나온다…금보원 "연내 공개"
[김보민기자] 금융보안원(이하 금보원)이 연내 금융권에 특화된 인공지능(AI) 거버넌스 가이드라인을 공개합니다. 서호진 금보원 금융혁신팀 수석팀장은 전날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코리아핀테크워크' 무대에 올라 "금융분야 AI 거버넌스 가이드를 준비 중"이라며 "금융회사가 원하는 AI 개발 활용 목표를 달성하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는 금융당국의 망개선 로드맵에 따라 AI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기업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샌드박스를 통해 인터넷 활용 제한에 대한 규제 특례를 허용하고 생성형 AI 사용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로드맵을 공개했는데요. 여기에는 보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포함된 바 있습니다.
금보원은 거버넌스 구축의 기본 원칙으로 ▲기존 모델 및 시스템 활용 ▲기존 법령 및 제도 준수 ▲AI 기본 원칙 마련 등 세 가지를 꼽았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가이드에는 순환식 위험관리 체계 구축, AI 조직 구성, 통합 관리 방법 등의 내용이 포함될 전망입니다. 한편 금보원은 금융권이 AI 기술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위험 요인을 줄일 수 있도록 안전에 초점을 둔 프레임워크도 공식화할 예정입니다.
창립 30주년 지란지교그룹…주요 계열사 'AI+글로벌 확장'으로 퀀텀점프
[김보민기자] 지란지교그룹이 창립 30주년을 맞아 새 비전 '넥스트 30'을 발표했습니다. 그룹 내 주요 계열사들은 이번 비전을 계기로 AI 도입에 속도를 올릴 계획인데요. 박승애 지란지교소프트 대표는 "메신저, 메일, 보안 등 업력을 다지면서 AI를 활용하는 데 필수적인 데이터를 축적해왔다"며 "AI로 혁신하고, 보안을 위한 AI를 실현하고, AI를 통한 확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란지교소프트는 AI로 업무 혁신을 할 수 있는 제품군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클라우드 기반 정보유출방지(DLP) 솔루션 '오피스키퍼'를 바탕으로 올인원 업무 협업 플랫폼 '오피스넥스트'를 9월 정식 출시합니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AI 기술 내재화에 집중합니다. 메일은 물론 문서, 모바일 분야에서 쌓은 성장 기반을 토대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구상입니다. 지란지교데이터는 데이터 보호 분야에서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합니다. 연말에는 데이터 활용 지원 전문 'AI 웍스(WORKS)'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지란지교그룹은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집중합니다. 핵심은 일본 시장인데요. 박승애 대표는 "이번 비전은 지란지교그룹의 새 도약을 위한 청사진"이라며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혁신, 계열사 간 시너지 강화,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세계적인 IT 솔루션 그룹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한편 창업주인 오치영 지란지교소프트 CDO 또한 창립 30주년에 대한 소회를 밝혔습니다. 오 CDO는 "지난 30년간 지란지교는 '꿈, 도전, 끊임없는 전진'이라는 기업 문화를 바탕으로 성장했다"며 "이번 비전을 통해 지란지교그룹이 글로벌 IT 솔루션 리더로 도약하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행안부, 클라우드 네이티브 제도개선 착수…“공공SW 전반 변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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