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아·태 과학관협회 연례회의, 11년 만에 韓서 열린다

채성오 기자
국립과천과학관 전경. [ⓒ 디지털데일리]
국립과천과학관 전경. [ⓒ 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국립과천과학관(관장 한형주)은 과학관 성과의 국제적 교류 확대 및 과학 한류 확산을 위해 아·태 과학관협회 연례회의(ASPAC) 2024를 오는 7일까지 과천과학관에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회의의 주제는 '연결: 공감으로 소통하라!(LINK: Communicate with Empathy!)'로, 일반 대중이 인류가 직면한 과학 이슈에 대해 이해가 높아져 풍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개인-공동체-세계가 연결되는 '소통'과 이를 '중재'하는 과학관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사전 행사로 지난 3일 ASPAC 이사회, CEO 포럼과 워크숍이 진행됐으며 이날 개회식을 시작으로 오는 6일까지 과천과학관 전역에서 기조 강연, 학술대회, 그리고 과학박람회, 과학마켓, 사이언스 쇼, 체험 프로그램 등의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국립과천과학관은 ASPAC 2024 개최를 계기로 청소년 대상 국제 온라인 과학 탐구프로그램을 기획·개최했다. 그 결과, 3개 팀(태국, 싱가포르, 파키스탄)이 선정됐고 개회식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여했다.

이 프로그램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과학관을 중심으로 과학 탐구 활동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 제고와 미래 과학자들의 상호교류를 위해 국립과천과학관이 주도하여 처음 개최해 과학관 주요 고객인 청소년을 참여시켰다는 데 의미가 있다.

기조 강연과 특별 세션은 3일 동안 과천과학관 어울림홀에서 진행되며, 과학관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송출된다. 기조 강연은 아가르왈 판카즈 대표가 '교육 연금술: 기술과 공감력으로 미래를 만든다'로, 이대형 예술감독이 '이모셔널 테크놀로지'를 주제로 강연한다, 특별 세션의 경우 김범준 성균관대학교 교수, 유투버 어비, 과학 소통 전문가 이명현 박사, 권오철 사진작가가 과학한류를 주제로 토크쇼를 진행한다.

이 외에도 학술대회가 14개 병렬 세션으로 진행되며 국내 150여개 과학관이 함께 참여하는 과학박람회도 열린다. 종이비행기 퍼포먼스, 체험 프로그램, 로봇 퍼포먼스 등 다양한 부대행사와 사이언스쇼도 만나볼 수 있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영상 축사에서 "과학관은 대중에게 어렵게만 느껴질 수 있는 과학기술을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고, 미래를 이끌어갈 유능한 인재들에게는 인류의 발전과 후생 증진에 기여하는 과학기술인으로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올해 아시아·태평양 과학관 연례 회의가 국내외 전문가들이 과학관에 대해 고민했던 점들을 논의하고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전 세계의 과학관이 한층 더 도약하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채성오 기자
cs8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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