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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과학관, CITES 소규모 특별전 연다…"멸종위기 동물 관심 제고"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4-08-05 18: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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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성오 기자
[ⓒ 국립중앙과학관]
[ⓒ 국립중앙과학관]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국립중앙과학관(관장 권석민)은 놀라운 자연사 CITES 소규모 특별전 '나는 어디로 가는 거죠?'를 오는 6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자연사관에서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불법으로 거래되거나 버려지는 '국제적 멸종위기동물'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 밀수·유기 예방 및 생명 존중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CITES동물 보호시설을 운영하는 국립생태원과 함께 마련했다.

전시에서는 불법밀수 재연품을 통해 밀수로 위협받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의 수난을 표현하고, 철장 안 동물박제 표본으로 인간의 욕심에 갇힌 동물의 아픔을 은유적으로 나타낼 예정이다.

이 밖에 가장 많이 밀수되는 도마뱀 토카이게코, 색상이 아름다워 많이 밀수되는 초록나무비단뱀, 화려한 색상 때문에 키우다가 가장 많이 버려지는 공비단뱀까지 발견 당시 스토리와 현재의 건강한 모습을 비교하며 CITES동물 회복을 위한 노력도 소개한다.

전시에는 불법밀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텍스트, 이미지, 음향, 샌드아트 영상, 보호 생물 표본 등 규모는 작지만 다양하게 꾸밀 예정이다. 또한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멸종위기종 판별 체험을 통해 멸종위기종을 보호하기 위한 미래 과학기술도 공개될 예정이다.

특별전과 연계해 '사라져 가는 동물들' 체험교육 프로그램도 무료로 진행한다. 체험교육은 우리나라 멸종위기동물 4종을 선정해 멸종에 직면하게 된 원인과 우리의 보전 노력에 대해 설명하고, 해당 동물 캐릭터를 다양한 컬러의 예쁜 종이 인형으로 만들어 보는 페이퍼아트로 진행된다.

권석민 국립중앙과학관장은 "국제적 멸종위기종에 대한 보호 노력은 지속가능한 지구생태계를 위한 중요한 일"이라며 "불법 밀수·유기 예방 피켓을 활용한 포토존 구성으로 관람객 스스로 보호 운동을 약속하고 실천할 수 있는 참여형 전시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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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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