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클라우드 “AI 필수재 된 클라우드, 데이터 가치에 따른 유연한 선택 필요”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오병훈기자]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이 폭발하며 핵심 인프라인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DC)도 빠르게 고도화되고 있다.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 가운데 데이터와 서비스의 유형, 활용 목적에 맞는 최적의 선택이 필요한 시점이다.
안재석 KT클라우드 본부장은 25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된 ‘클라우드 빅 테크(Cloud Big Tech) 2024’에서 ‘AICT 시대의 필수 인프라 : 클라우드/DC’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 발표를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안 본부장은 AI 기술 발전이 다른 측면에서 후폭풍을 가져오고 있다고 봤다. AI 구동에 필수인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이 엄청난 전력을 소모하고 있고, 때문에 저전력·고집적 인프라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또한 AI에 필요한 데이터가 그야말로 폭증하는 가운데, 데이터 오염과 유출 문제도 심각하게 대두된다.
이에 따라 클라우드 사업자 입장에선 데이터 처리 능력, 저전력 및 고집적 인프라, 제로트러스트 기반 보안 등 3가지 요소가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됐다는 설명이다.
안 본부장은 “이런 상황에서 KT클라우드가 생각하는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의 방향은, 고객이 보유한 데이터의 종류와 원하는 AI 서비스의 유형에 따라 여러 형태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활용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공 영역에선 보유한 데이터의 중요도와 민감도에 따라 클라우드 활용에 차등적인 제약을 두는 것이 이미 일반적인 추세로 흘러가고 있다. 이탈리아의 경우 일반 데이터와 크리티컬 데이터로 구분해 데이터 위치와 접근, 사용에 대한 주권을 달리 요구하고 있으며, 벨기에는 암호화가 전제된 퍼블릭 클라우드 또는 민감 데이터에 대해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요구하는 식으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최근 클라우드보안인증(CSAP) 제도의 등급제 시행에 이어 국가정보원이 다층보안체계(MLS)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망분리 개선 작업에 나선 참이다.
안 본부장은 “만약 기밀 정보가 있는 경우 프라이빗 클라우드나 레거시 온프레미스를, 애자일하게 가고 싶다면 퍼블릭 클라우드를, 애자일 개발이 필요하지만 데이터 민감도가 높다면 보안이 강화된 소버린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등 자기 여건에 따라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KT클라우드 또한 이러한 고객 니즈에 따른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안 본부장은 “AI 데이터센터가 필요하다고 한다면 온프레미스 형태로 데이터센터에 별도로 구축해 기술적 주권을 가져갈 수 있고, 별도 구축은 어렵지만 운영은 직접 하고 싶다면 우리가 제공하는 KT클라우드의 ‘클라우드팜(CloudFarm)’ 서비스를 이용해 상면에 AI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며 “공공기관이라면 최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의 민간협력모델(PPP)로 구축한 데이터센터에서 소버린 클라우드 형태로도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안 본부장은 “KT클라우드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제공하는 사업자로서 다양한 데이터 니즈나 서비스 요건에 맞춰 퍼블릭, 프라이빗, 소버린, 호스티드 클라우드 등을 제공함으로써 AI 시대에 맞는 진보된 유틸리티를 제공한다”며 “특히 혼자가 아닌 AI 서비스에 필요한 기술을 갖춘 플레이어들과 클라우드 전체 생태계를 만들어 국내에서 AI가 활성화되는 데 기여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AI, 클라우드, 보안 등 주요 차세대 핵심 산업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기술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최지웅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장(KT클라우드 대표)은 이날 영상으로 개회사를 전하며 “AI와 클라우드는 우리 사회와 산업 전반에 걸쳐 넓게 자리 잡고 있는 핵심 기반 인프라”라며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번째로 초거대 를 보유한 국가이며 초거대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 강국 중 하나로 AI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내 클라우드 산업이 더욱 활성화되길 바라며,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는 클라우드 산업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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