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황희만 KCTA 협회장, "위기의 케이블TV, 창조적 파괴 필요"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저는 이 세미나를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가 힘드니 도와달라는 차원을 넘어서 케이블TV의 탄생 동기가 무엇이고 어떤 역할을 하는지 우리가 진단하고 나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26일 황희만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KCTA) 협회장은 '2024 광주 ACE Fair' 내 '케이블TV 기획 세미나' 현장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케이블TV의 위기 상황에 대해 진단하고 비전과 제도적 지원책 등을 심도깊게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실제로 케이블TV업계는 수익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체 케이블TV SO 중 3개 사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이 적자에 빠졌고 가장 어려운 사업자의 경우 영업이익률이 -20.8%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희만 회장은 "케이블TV는 사업이 만들어 질 때 정부 차원에서 지상파를 넘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준다고 해서 탄생했고, 이를 토대로 사업자들이 참여한 것"이라며 "제도적인 여건을 옛날 상태로 묶어 놓고 열심히 하라고 하니 아무리 열심히 해도 한계가 올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황 회장은 "지금 케이블TV 업계가 (사업적으로 볼 때) 약자의 위치에 서 있는데 관련 산업이 우리 문화와 미래 발전을 위해 얼마나 기여를 했고 어떤 역할을 하는 지에 대해 다시 한 번 깊게 논의해야 할 때"며 "정부도 제도적인 개선 시 비관적인 부분보단 대의를 위해 창조적인 파괴를 하며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케이블TV 기획 세미나에선 남인용 부경대학교 교수와 이종관 법무법인 세종 수석전문위원이 각각 '지역 소멸 방지를 위한 케이블TV 역할과 조례 제정 필요성'과 '케이블TV SO 경영진단 및 제도개선 방안연구'라는 주제로 발제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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