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검찰, ‘티메프 사태 중심축’ 구영배 큐텐 대표 피의자 소환 조사

왕진화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가 지난 7월30일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정산·환불 지연 사태에 대해 긴급 현안질의를 가진 가운데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출석했다.
국회 정무위원회가 지난 7월30일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정산·환불 지연 사태에 대해 긴급 현안질의를 가진 가운데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출석했다.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티메프(티몬·위메프)가 일으킨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사태의 핵심 중심축인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를 30일 소환했다.

이는 사태가 불거진 직후인 지난 7월 말 검찰이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수사를 본격화한 지 약 두 달 만이자, 류광진 티몬 대표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가 소환 조사를 받은 지 12일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전담수사팀(팀장 이준동 부장검사)은 이날 오전부터 구 대표를 사기·횡령·배임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이날 오전 8시 55분, 구영배 대표는 검찰청사로 들어가면서 “성실히 조사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은 현재 구 대표가 각 계열사 재무팀을 자회사인 큐텐테크놀로지로 이전·통합한 구조를 활용해 계열사 자금을 임의로 사용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재무 상황이 악화하는 것을 알면서도 상품권을 할인 판매하는 등 돌려막기식 영업을 하는 데 관여했는지, 이 과정에서 구 대표의 직접 지시가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왕진화 기자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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