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퇴근길] 김상철 한컴 회장, 검찰 송치…가품에 골치앓는 명품시장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무도 못 믿겠네” 5년간 가품 750만점 발생하자…이곳이 신뢰도 제고 ‘주력’
[왕진화기자] 소비 연령층이 다양해지고 구매처도 온라인으로 바뀌면서 명품 시장의 고질병으로 지적되는 가품 문제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명품 플랫폼 등 업체들은 가품 보상제를 속속 마련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피해를 막기엔 역부족이란 지적도 나오는데요. 이에 소비자들은 믿을 수 있는 명품을 구매하고자 가품이슈에서 자유로운 신뢰 할 수 있는 명품 플랫폼과 가품을 찾아내는 솔루션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젠테는 모든 제품을 부티크에서 직접 소싱하는 ‘100% 부티크 소싱’ 정책을 고수함으로써 명품 플랫폼 업계의 아킬레스건인 가품 이슈를 해결하는 데 노력 중입니다. 뿐만 아니라 부티크 직소싱을 통해 구조적으로 가품을 예방한 후에도 젠테는 공인 명품 감정사를 포함한 전문 검수팀을 운영, 발생할 수 있는 가품 위험과 제품 품질 저하를 사전에 방지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마크비전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온라인몰에서 위조상품을 자동으로 탐지해내는 회사인데요. 2020년 첫 서비스를 선보인 지 3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아 LVMH(루이비통모에헤네시)의 계열사들과 이미 장기 계약을 맺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IDC 장비시장, 외산기업 독무대…“정부, 장비현황 조차 파악 못해”
[강소현기자] 최근 국내 데이터센터(IDC)의 수가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여기에 들어가는 장비는 여전히 외산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이훈기 의원(더불어민주당)이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에 요청해 공개한 ‘국내 데이터센터 주요 장비 및 핵심 부품 현황’에 따르면 IDC 운영에 중요한 전력 공급 장비에서 국내 장비 사용 비중은 ▲변압기 48% ▲무정전전원장치(UPS) 8% ▲수냉식냉동기 40% ▲배터리44% 등으로 50%에 못 미쳤는데요.
지난해 과기정통부 조사 기준 이미 설립된 민간 IDC는 85곳이었으며, 최근 3년 내 건립될 IDC는 30여곳에 이르렀지만 정작 관련 장비 시장은 외산 기업의 독무대라는 평가입니다. 향후 국내 기업의 해외 장비 의존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자료에 따르면 배터리의 경우 국산장비 활용 비중이 2018년 53.5%에서 2023년 44%로 5년새 급격히 줄었습니다. IDC 건설비용에서 전력·전기시스템 비용이 큰 것을 감안하면, 가격 변동 등에 따른 서비스 지속 가능성을 위협받는 상황에 이른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정부 역시 국산장비 활용도를 높이고자 내년부터 ‘지속가능한 데이터센터 산업발전 지원’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음에도 불구, 현황조차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훈기 의원은 "향후 3년동안 데이터센터 30개가 추가 건립되는 등 데이터센터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과기부는 데이터센터 핵심 부품의 수입 의존도 현황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클라우드나 AI 등 미래산업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전자장치나 반도체 등 데이터센터의 핵심 부품의 수입 의존도 현황을 정확히 파악해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전했습니다.
솔루스첨단소재, 캐나다 퀘벡서 1500억원 규모 인센티브 확보
[배태용기자] 솔루스첨단소재가 캐나다 퀘벡주에 건설 중인 전지박(전기차 배터리용 동박) 공장에 대해 캐나다 퀘벡 주정부로부터 1500억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확보했습니다.
4일 솔루스첨단소재에 따르면, 해외 자회사인 볼타에너지솔루션 캐나다(Volta Energy Solutions Canada)가 캐나다 퀘벡주 산하 퀘벡투자공사(Investissement Québec: IQ)와 캐나다 최초의 전지박 공장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인센티브 계약을 체결하고 1억5000만 캐나다 달러(한화 약 1500억원) 규모의 주 정부 인센티브 지원을 공식화했다고 밝혔습니다.
퀘벡 주정부는 지난해 9월 솔루스첨단소재의 전지박 공장 착공 시점에 1억5000만 캐나다 달러의 인센티브 지원을 약속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무이자 대출에 관한 협상이 완료돼 양측이 최종 계약에 합의했습니다. 세액공제, 인력 양성 프로그램과 같은 추가 재정 지원 프로그램도 논의 중입니다.
캐나다 퀘벡주 그랜비(Granby) 지역에 들어서는 솔루스첨단소재의 신규 전지박 공장은 헝가리에 이은 두번째 해외 전지박 생산기지 입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북미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해 유럽에 이어 지난 2021년 해당 지역에 생산기지를 확보하며 국내 최초로 캐나다에 진출했습니다.
현재 캐나다 유일의 전지박 공장이 들어서는 퀘벡주는 99% 이상의 전력이 수력 및 풍력 등 친환경 발전 방식으로 생산되어 밸류체인 전반의 친환경을 강조하는 전기차 산업을 위한 최적의 입지를 지녔습니다.
삼성전자, AI PC용 'SSD PM9E1' 양산 시작…PCle 5.0 기반 '업계 최고 성능'
[배태용기자] 삼성전자가 업계 최고 성능∙최대 용량의 PC용 SSD PM9E1 양산을 시작했습니다. 삼성전자는 8채널 PCIe 5.0 기반 PM9E1에 8세대 V낸드와 자체 설계한 5나노 기반 컨트롤러를 탑재해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구현했습니다.
이번 제품은 연속 읽기⋅쓰기 속도가 각각 초당 최대 14.5GB(기가바이트), 13GB로, 전작 'PM9A1a' 대비 2배 이상 향상됐습니다. 14GB 크기의 대형 언어 모델(LLM)을 SSD에서 D램으로 1초 만에 로딩할 수 있어 AI 서비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번 제품은 업계 최대 용량 4TB(테라바이트) 포함 512GB, 1TB, 2TB 4가지 용량을 제공합니다. 특히, 4TB 제품은 ▲AI 생성 콘텐츠 ▲고해상도 이미지∙영상 ▲게이밍 등 고용량과 고성능이 요구되는 작업에도 적합합니다.
한컴 김상철 회장 검찰 송치…가상화폐로 비자금 조성 혐의
[이안나기자] ‘아로와나토큰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는 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한컴그룹) 회장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가상화폐 아로와나토큰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사건 전반을 주도한 혐의 때문입니다.
아로와나토큰은 한컴그룹 계열사 블록체인 전문기업 한컴위드에서 지분을 투자한 가상화폐인데요. 이 코인은 지난 2021년 4월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 상장한지 30여분 만에 최초 거래가 50원에서 1075배인 5만3800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를 계기로 한컴 시세조작 의혹이 불거졌고, 김 회장이 이를 이용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죠. 지난 6월 경찰은 김 회장 혐의가 입증됐다고 보고,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었지만, 법원은 “방어권 보장 필요성이 있고,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다”며 이를 기각한 바 있습니다.
한편 아로와나토큰으로 비자금을 만드는 것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김 회장 차남과 아로와나테크 대표는 지난 7월 1심에서 각각 징역 3년과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8.8兆도 모자르다? 오픈AI, 5조원대 신용대출 추가 확보
[이건한기자] 오픈AI가 한화 8조8000억원 규모의 기업 투자유치를 마무리하며, 동시에 금융권에서도 5조3000억원 규모의 신용대출을 추가로 받았다고 4일 밝혔습니다. '재무 유연성 확보'와 '새로운 계획에 대한 투자'를 목적으로 밝혔는데요. 오픈AI가 직면한 대내외적 과제에 미루어볼 때 영리법인 전환와 AI 초격차 유지를 위한 기술 및 인프라 투자 비용이 주 사용처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동안 비영리단체 산하로 운영되던 오픈AI는 최근 기업 투자유치 조건으로 2년내 영리법인을 전환하되, 실패 시 원금과 이자까지 반환하는 공격적인 계약을 맺었습니다. 주요 경쟁사들의 추격도 거세지면서 기술 및 비즈니스 양면의 초격차 확보도 드라이브를 걸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지요.
특히 '대규모 투자=경쟁력'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현재 글로벌 AI 패권전쟁의 특성상 오픈AI의 이번 13조원 가량의 유동성 확보는 그리 놀랄 일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이번 투자에 대해 오픈AI CFO도 "세계 최고의 은행과 투자사들이 오픈AI를 지원하는 것을 자랑스레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AI도 공부해야 잘 쓴다…“AI 잘 다루는 사람이 일자리 찾는다”
[오병훈기자] “인공지능(AI)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에 대한 회의적인 의견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AI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은 이용자에게 필요한 답변을 찾아주기 위한 여정이죠.”
4일 정호영 ZEXEA 대표는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IAAE)와 AI코리아커뮤니티가 공동으로 개최한 ‘생성형 AI 이노베이션 코리아’에서 발표하며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AI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은 오픈AI 챗GPT 등장 이후 급부상한 영역입니다. AI에게 얼마나 정제된 질문을 던지느냐에 따라 답변 수준도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AI로부터 더 정확하고 수준 높은 답변을 도출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했죠.
일각에서는 이같은 AI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에 대해 금세 사라질 영역이라며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기도 합니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여전히 AI를 어떻게 해야 잘 다룰 수 있는 지에 대한 연구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향후에도 지속 발전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반문했죠. 이어 정 대표는 “일자리를 AI에게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데, 정확히 말하면 ‘AI를 잘 다루는 사람’이 일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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