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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호 기업' 램리서치…팀아처 "차세대 반도체 솔루션 주도" 의지

옥송이 기자
팀 아쳐 램리서치 글로벌 회장 겸 CEO가 발표하고 있다.
팀 아쳐 램리서치 글로벌 회장 겸 CEO가 발표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입주를 통해 한국의 K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중심부에 위치한 글로벌 웨이퍼 장비 회사가 됐다. 램리서치는 파트너사 등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차세대 반도체 솔루션을 이끌겠다."

램리서치가 8일 용인 캠퍼스 개관식을 진행했다. 팀 아쳐 램리서치 글로벌 회장 겸 CEO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입주 소감과 사업 의지를 위와 같이 밝혔다.

그는 "램리서치 용인 캠퍼스 개관은 지난 35년간 한국 반도체 생태계 내에서 함께 이루어 온 성취를 기반으로 우리의 R&D, 인재훈련, 고객 지원 기능을 더욱 강화하게 된다는 의미가 있다"며 "반도체 성능에 대한 시장의 니즈가 고도화되고 있는 시기, 용인캠퍼스는 고객사와 더욱 가까이서 다음 세대 반도체 혁신을 이루어 내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램리서치는 정부가 경기 남부 일대에 조성한 반도체 메카 클러스터에 입주한 첫 번째 글로벌 기업이다. 램리서치는 이번 용인 캠퍼스 오픈을 바탕으로 다양한 반도체 파트너사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고객 지원 및 차세대 반도체 솔루션 개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날 참석한 이상일 용인시장은 "용인시는 초대형 반도체 프로젝트를 세 군데서 진행하고 있다. 전체 투자규모는 502조원에 달하며, 이는 한국 정부 1년 예산의 80% 수준"이라면서 "이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용인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를 갖게된다"고 말했다. 램리서치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참여에 대해서는 램리서치의 반도체 생태계 확장이 국내 반도체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램리서치는 지난 1989년 한국 지사를 설립한 이후 운영 범위를 확장해왔다. 현재 R&D, 물류, 고객 서비스 및 제조 시설을 용인, 오산, 화성 평택 등에서 운영하고 있다.

고객사와 가까운 거리에 연구 시설을 갖추고 본사의 랩과 가상의 R&D 네트워크를 통해 연결함으로써, 개발 및 테스트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키고 생산성을 높여 비용을 절감하는 차별화된 R&D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램리서치 산학정 협력 프로그램 양해각서 체결식. [ⓒ램리서치]
램리서치 산학정 협력 프로그램 양해각서 체결식. [ⓒ램리서치]

램리서치는 이날 행사에서 성균관대와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등과 'K-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정 협력 프로그램에 대한 양해각서' 체결식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램리서치, 성균관대학교와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참여하며, 내년부터 1년 간의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그 이후 확대 시행을 통해 학사 및 석·박사급 반도체 고급 인력을 양성하기로 했다. 램리서치는 2025년 시범사업을 위해 총 70억원에 상당하는 라이선스 및 훈련전문인력을 성균관대학교 공과대학에 제공할 계획이다.

협력 프로그램엔느 '세미버스 TM 솔루션'을 도입한다. 이 기술은 디지털 트윈에 기반해 반도체 교육 인프라가 가진 기술, 물리 공간 제약을 극복하도록 했다. 학생들은 가상의 팹에 접속해 칩디자인 및 제조 공정 전반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다.

박준홍 램리서치코리아 대표이사가 발표하고 있다.
박준홍 램리서치코리아 대표이사가 발표하고 있다.

박준홍 램리서치코리아 대표이사는 "램리서치의 세미버스 솔루션을 활용해 인프라의 제약을 뛰어넘어 K-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한 최첨단 토대를 마련했다"며 "이번 용인 캠퍼스 오픈 및 산학정 협력 프로그램 MOU 등 다양한 투자를 통해 국내 반도체 생태계 발전 및 인재 양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옥송이 기자
ocks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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