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두레이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엔에이치엔 두레이가 인공지능(AI)이 탑재된 협업 도구(툴)를 선보이면서 이메일부터 결재까지 기업 업무 전방위를 아우르는 종합 AI 협업 체계를 구축한다. 공공기관은 물론, 금융권까지 공략하며 협업툴 시장 내 입지를 다지겠다는 포부다.

엔에이치엔 두레이(이하 두레이)는 지난 15일 NHN 판교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 AI 탑재로 협업 능률과 업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Dooray! AI(이하 두레이 AI)’를 공개했다.

두레이AI는 진화된 형태 올인원 협업 서비스로, 생산성 양질 극대화에 초점을 맞췄다. 이날 NHN두레이는 두레이 신규 AI 기능을 강조하는 한편, 공공과 민간 영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두레이 성과 및 비전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백창열 NHN두레이 대표는 “올인원 협업 솔루션으로 주목받아온 두레이는 본격적인 AI시대에 맞춰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AI 구독을 통한 업무 생산성 혁신에 주목하고 있다”며 “어떤 업무 환경에도 유연하게 대응 가능한 두레이AI를 발판 삼아 국내 협업툴 시장을 이끄는 주요 플레이어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AI 협업 서비스 구독 시대…별도 구축 없이 클릭 한번에 AI 경험

두레이AI는 ▲고객 맞춤형 AI ▲도입 편의성 두 전략을 중점으로 서비스를 전개한다. 먼저 멀티 거대언어모델(LLM) 전략을 활용해 고객사 보안 환경과 업종에 따라 맞춤형 기술 서비스를 제공한다. 단일 LLM에 의존하는 방식이 아닌 오픈AI부터 고객사 내부 LLM을 활용하는 방식까지 포용하며 다양화를 꾀한다.

두레이를 도입한 고객사라면 별도 서비스를 구축할 필요 없다는 점도 강점이다. 백 대표는 “현재 두레이를 도입한 공공기관 경우 AI 구독으로 업무 생산성 증진을 즉각 경험할 수 있다”며 “두레이AI는 공공기관 내 AI 도입 가속화로 협업 생산성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레이는 AI 탑재로 한층 더 진화된 업무 생산성 향상을 도모한다. 먼저, 손쉬운 사용성이 특징이다. 대표적 기능으로 두레이 이용자는 누구나 AI 챗봇을 한번 클릭으로 만들 수 있다. 두레이를 이용하며 쌓이는 데이터들을 기반으로 LLM에 질의하고 응답할 수 있는 챗봇 빌더를 제공하고, 구성원 모두가 손쉽게 활용이 가능하다.

아울러 업무 속도 향상도 장점으로 내세운다. 두레이AI는 ▲메일 초안 작성 ▲메일 내용 클릭 한 번에 요약 ▲메신저 내용의 업무 등록 ▲필요 일정 캘린더 등록 등 개개인 업무 생산 속도와 품질을 높일 수 있도록 AI가 코칭하는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두레이AI는 AI에 질문하는 내용이 LLM 외부 학습 데이터로 활용될 수 있다는 보안 취약성을 극복하는데도 주력한다. 두레이AI는 보안 전문 업체와 협업해 데이터 유출 방지(DLP) 기능을 갖추었으며, 리스크를 원천 차단한다. 또, AI 관련 정보 보안 및 조직 내 규정 준수를 보장하고자 내부적인 감사 모니터링도 제공한다.

◆두레이 “공공·민간 아우르는 협업 문화 확산 전초기지되겠다”

지난 2019년 9월 본격 서비스를 시작한 두레이는 프로젝트(협업), 메일, 메신저, 전자결재 등 다양한 기능을 SaaS 형태로 통합 제공하는 올인원 협업 서비스로 성장했다.

다양한 업종과 산업군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현재 약 4000여곳에 서비스 중이다. 대표적으로 ▲HDC 현대산업개발, 현대오일뱅크 등 엔터프라이즈 기업 ▲유한킴벌리, PHA(구 평화정공) 등 제조 분야 ▲마이리얼트립, 노랑풍선, 제주패스 등 여행 분야 ▲W컨셉, 슈마커 등 유통·패션 분야까지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업계 전반을 아우르는 협업사를 보유 중이다.

공공영역에서도 120여곳이 넘는 기관이 두레이를 도입했다. 특히 클라우드서비스 보안인증(CSAP) 표준 인증 획득 등 보안성을 바탕으로, 서울대학교, 한국은행,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유수 국가 기관이 두레이를 도입했으며, 국정원 보안성을 통과한 도로교통공단, 한국에너지공단은 내부 업무망에서 두레이를 활용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우주항공청 개청과 함께 도입된 두레이가 선진적인 업무 환경 조성에 기여한 데 이어, 국방부에도 도입돼 스마트 협업 체계 구축을 도맡았으며 현재 전군 확산을 위해 노력 중이다.

◆국내 SaaS 협업도구로 금융 섹터 진입…구독 매출 연50% 이상 성장 목표

이날 간담회에서는 두레이 새로운 성과와 향후 전략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두레이는 국내 SaaS 업체 중 최초로 금융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CSP) 안정성 평가를 받으며, 사실상 외산 서비스가 독점하고 있던 금융 섹터에 처음으로 국산 SaaS 협업 서비스 제공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우리금융그룹에서는 업무망 내 SaaS협업도구 및 생성형 AI 도입을 위한 사전 테스트를 진행했고, 우리금융지주·우리투자증권·신한투자증권 등 여러 금융사가 현재 두레이 도입을 기반으로 혁신금융서비스 신청을 완료한 상태이다.

또한 두레이는 전자결재 서비스 시장의 성장을 향후 적극적인 사업 기회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각 기관과 기업마다 갖고 있는 고유 전자결재 시스템을 SaaS 형태로 제공하고 AI 기능까지 덧붙여 스마트한 협업 환경을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조직 체계, 의사결정 프로세스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전자결재 시스템을 고도화하며 해당 분야 핵심 사업자로 안착한다는 계획이다.

백 대표는 “금융 섹터 경우 오는 2025년에는 전년 대비 매출 3배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금융 시장 확대와 AI 구독이 전체 매출을 견인하며 SaaS 구독 관련 매출도 매년 50% 이상씩 성장할 수 있도록 전사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레이AI는 공공기관 AI 도입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개인 업무를 완벽히 보조하는 도구로 기능하기 위해 향후 두레이AI의 관련 기능을 지속 고도화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