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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유영상 연봉 뛰어넘은 강종렬 CSPO...임직원 수는 감소

오병훈 기자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지난해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4' 키노트 세션에서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구축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지난해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4' 키노트 세션에서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구축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강종렬 전 SK텔레콤 안전보건최고경영자(CSPO) 겸 ICT인프라 담당이 유영상 대표 연봉보다 높은 51억9400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소득으로 37억원 수준 보수를 받은 것에 따른 것이다. LG유플러스에서는 황현식 전 대표가 가장 높은 연봉을 수령했다.

최근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개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지난해 연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지난해 임원보수로 30억8300만원을 수령했으며, 강종렬 CSPO는 51억9400만원을 받았다.

SK텔레콤 측은 유 대표 임원보수와 관련해 “인공지능(AI) 사업 성장 기반 강화 및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AI 회사로의 도약을 추진함과 동시에 이동통신(MNO) 사업 체질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지속 증가시켰다”며 산정 기준을 밝혔다.

유 대표의 보수는 급여 14억원에 더해 상여금 16억4000만원,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 1700만원, 기타 근로소득 2600만원으로 구성됐다.

강 CSPO에 대해서는 “전사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 AI 기반 네트워크로의 진화 추진, SK텔레콤 사내이사로서 이사회 전문성 강화에 기여했다”며 “지난 2023년 CSPO이자 ICT인프라 총괄 임원으로서 인프라 안전운용,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사내이사로서 이사회 산하 미래전략위원회 및 환경·사회·지배구조(ESG)위원회에 참여해 경영현안에 대한 의사결정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강 CSPO의 보수는 급여 7억원, 상여금 7억54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300만원, 퇴직소득 37억2700만원으로 이뤄졌다.

SK텔레콤 전체 임직원은 줄어들었다. 인건비 절감 및 향후 사업 등에 필요한 자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31일 기준 113명이었던 SK텔레콤 미등기 임원은 지난달 10일 기준 94명까지 떨어졌다. 전체 임직원(기간제 근로자 포함) 경우 지난 2023년 연말과 2024년 연말과 비교해 5579명에서 5493명으로 감소했다. 특히 기간 제한 없는 근로자 수 변화에 초점을 맞추면 그 감소세가 두드러진다. 같은 기간 5280명에서 100여명 감소한 5153명으로 줄어들었다.

SK텔레콤 소속 남성 직원 총합은 4227명이며, 여성 직원 총합은 1266명으로 나타났다. 1인 평균 급여액은 남성 직원 1억7500만원, 여성 직원 1억1700만원이다. 이에 따른 전 직원 평균 임금은 1억61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LG유플러스에서는 황현식 전 대표가 19억9200만원을 수령했다. 급여 14억400만원, 상여금 5억8500만원, 기타근로소득 300만원 등으로 구성됐다.

LG유플러스는 “전년도 회사 매출액, 영업이익 등으로 구성된 계량 지표 및 회사 중장기 기대 사항 이행, 리더십, 회사의 기여도를 고려해 보수를 이같이 책정했다”며 “지난 2023년 매출 14조4000억원, 영업이익 9980억 등 계량 지표 면에서 성과를 창출했으며, 중장기적 성장을 위한 비전 제시 및 사업 구조 변화를 이끌어냈다”고 산정 이유를 밝혔다.

또, 지난해 새롭게 취임한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지난해 11월 취임 직후 한달 간 업무에 따른 보수로 1억1700만원을 수령했다.

LG유플러스 남성 직원 수는 8412명, 여성 직원 2159명으로 집계됐다. 1인 평균 임금은 남성 1억1400만원으로 나타났으며, 여성 직원 경우 9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전 직원 평균 임금은 1억900만원이다.

오병훈 기자
digim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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