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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퇴근길] 연간 흑자 전환 노리는 명함 앱 ‘리멤버’…정책 주도권 싸움에 클라우드 업계 혼란

김문기 기자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16일 최재호 리멤버앤컴퍼니 창업자 겸 대표가 서울 강남구 포스코타워 역삼 리멤버 본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16일 최재호 리멤버앤컴퍼니 창업자 겸 대표가 서울 강남구 포스코타워 역삼 리멤버 본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연간 흑자 전환 노리는 명함 앱 ‘리멤버’, 사명 바꿔 제2의 도약

[이나연기자] 명함·커리어 관리 플랫폼 ‘리멤버’를 운영하는 드라마앤컴퍼니가 사명을 리멤버앤컴퍼니로 바꿉니다. 최근 2년 반 동안 매출 10배 성장을 이루는 등 기업 간 거래(B2B) 수익 모델을 안착시킨 자신감으로, 회사 서비스명을 전면에 내세워 제2의 도약에 나선다는 포부인데요. 16일 리멤버는 서울 강남구 포스코타워 역삼 리멤버 본사에서 창립 이후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습니다.

리멤버는 기업 인재 채용을 돕는 ‘채용 솔루션’과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해 주는 ‘세일즈&마케팅 솔루션’ 두 축 사업모델을 통해 수익화를 추진한 이후 매 분기 꾸준히 성장했습니다. 올해는 경기 침체 속에서도 3분기까지 매출 500억원을 달성했죠. 이미 월 단위 흑자를 이뤘으며 연간 흑자 전환도 기대 중입니다. 최재호 리멤버앤컴퍼니 창업자 겸 대표는 “지난 10년 동안 리멤버를 애용해 준 고객들 덕분에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제2의 도약을 꿈꾸게 됐다”며 “고객 경험을 최우선으로 여겼던 초심을 잃지 않고, 일하는 세상을 혁신하는 게임 체인저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정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식신]
[ⓒ식신]

“직장인 점심시간, ‘12시 시작’은 옛말…‘11시30분’이 결제 피크”

[왕진화기자] 직장인 점심시간, 여전히 오후 12시가 ‘국룰’(보편적으로 통용되는 규칙)일까요? 모바일 식권 플랫폼 ‘식신e식권’을 운영 중인 푸드테크 기업 식신(대표 안병익)은 올해 3분기 점심값 이용률 통계를 16일 공개했는데요. 결제 시간을 10분 단위로 나눠 살펴본 결과, 점심시간 오후 12시가 기본인 것도 옛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신에 따르면 가장 결제가 많이 일어나는 시간은 ‘11시 30분’이었습니다.

코로나19 등을 계기로 점심시간 분산을 체험한 기업들이 아직도 해당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유연 근무 등 근무 방식의 개선으로 많은 사람들이 혼잡한 12시를 피해 일찍 식사 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도 보입니다. 또한, 식신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국 일반식당 평균 결제 금액은 1만37원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1분기에 처음으로 1만원을 넘어선 이후 지속되는 추세지요. 3분기 연속 점심값 1만원 시대라니, 확실히 물가가 예전 같진 않네요.


LG전자는 B2B 대상 클로이 로봇 구독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LG전자]
LG전자는 B2B 대상 클로이 로봇 구독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LG전자]

"구독으로 집결" LG방향성은 '유통 채널·상품 품목 확대'…삼성은 연내 가닥 [DD전자]

[옥송이 기자] 국내 가전 양사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제품 경쟁을 넘어 '가전 구독'으로 장외 경쟁에 돌입합니다. LG전자가 유니콘 반열에 오른 구독 사업 방향 다듬기에 나선 가운데, 삼성전자도 연내 해당 사업을 선보일 것으로 예정입니다.

그간 약정 기간에 따라 제품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는 렌탈 시장은 중견·중소 업체들이 이끌어왔습니다. 대표 상품군은 정수기인데요. LG전자도 일찌감치 지난 2009년 정수기로 렌탈 사업에 뛰어들었으나, 상품군 확대와 더불어 가전 구독 개념을 도입하면서 변화가 생겼습니다. 기존 렌탈 업체들이 보유하지 못한 냉장고 등 대형 가전을 구독 상품에 편성한 것입니다. 아울러 제품은 일시불 구매하되 관리 서비스만 구독할 수 있도록 하거나, 기존 렌탈 약정 기간(통상 5~6년) 대비 다양한3 ~6년으로 구성해 차별화에 나선 것이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실제로 LG전자에 따르면 구독 케어 서비스를 포함한 구독 관련 매출로 지난해 1조1341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유니콘 사업 반열에 오른 것입니다. 이에 LG전자는 구독 사업 방향성을 한층 구체화 하고 있습니다. 먼저 소비자간 거래(B2C) 대상으로는 유통 채널을 확대합니다. 지난 9월 롯데백화점에서 LG전자 구독 상품을 선보인 뒤 현대·신세계 백화점까지 확장했고, 이달 1일부터는 홈플러스에서 구독 상품 판매에 돌입했습니다.

가전 양판점에도 해당 상품을 선보일 방침이다. 현재 전자랜드와는 구독상품 도입을 앞두고 테스트를 거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카드사 선정 및 마케팅 실무 협의 등을 진행 중입니다. LG전자에 따르면 구독 서비스 자체는 동일하지만, 유통 채널에 따라 취급 제품에는 차이가 있는 정도입니다.

기업간 거래(B2B)에서는 구독 상품을 다각화합니다. B2B 드라이브의 선봉 격인 BS사업본부는 7월부터 B2B 로봇 구독을 상품을 판매 중입니다. 아울러 장익환 BS사업본부장 사장은 B2B 구독 모델 확장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10일 BS본부가 진행한 B2B 사업 비전 발표 현장에서 장익환 BS사업본부장 사장은 클로이 로봇 외에 준비 중인 구독 서비스나 상품이 있냐는 질문에 "B2B 구독용으로 새로운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늦어도 연말까지는 구독 상품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구독 상품 공개를 목표로 했으나 일정이 다소 지연돼, 현재는 구독 방향성을 비롯해 상품 구체화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티맥스그룹 사옥 [ⓒ 티맥스그룹]
티맥스그룹 사옥 [ⓒ 티맥스그룹]

심연에 빠진 티맥스A&C, 2개월 연속 급여 미지급에 대규모 인력 유출 위기

[이안나기자] 국내 대표 소프트웨어 기업 티맥스그룹 핵심 계열사인 티맥스A&C가 심각한 경영난으로 존폐 기로에 섰습니다. 9월에 이어 10월까지 직원들 급여와 성과급 지급이 불투명해지면서 회사 위기가 한층 더 깊어진 건데요. 두 번째 급여 미지급 사태로 직원들 불안감을 고조시킬 전망입니다.

가장 우려되는 점은 대규모 인력 유출 가능성입니다. 티맥스A&C는 현재 1200여명 전 직원을 대상으로 권고사직을 진행 중입니다. 급여 미지급이 장기화될수록 직원들은 정부 지원을 받더라도 미지급된 임금 전액을 받지 못할 위험이 커집니다. 이에 회사를 기다리지 않고 퇴사를 선택하는 직원들이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회사 재정난은 이달 시작된 비상경영체제를 통해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티맥스A&C는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대대적 비용 절감에 돌입했습니다. 심지어 직원들 점심 식대마저 지원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는 회사가 거의 모든 비용 측면에서 지급불능 상태에 빠졌음을 보여줍니다.

회사가 주도해 온 슈퍼앱 ‘가이아’ 프로젝트 미래가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티맥스그룹 미래 성장 동력 자체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 픽사베이]
[Ⓒ 픽사베이]

정책 주도권 싸움에 클라우드 업계 혼란…클라우드보안인증·MLS 교통정리 필요

[권하영기자] 정부가 새로운 사이버보안 체계인 ‘다층보안체계(MLS)’를 발표하면서, 기존 클라우드보안인증(CSAP) 제도와의 중첩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LS는 국가 정보시스템을 업무 중요도에 따라 ▲기밀(C, Classified) ▲민감(S, Sensitive) ▲공개(O, Open)로 분류해 차등적인 보안을 적용하는 것으로, 정부의 망분리 완화 기조에 따라 사이버보안 체계를 새롭게 확립하기 위해 국정원이 공을 들이고 있는 핵심 정책입니다.

문제는 공공 클라우드 분야에선 이미 유사한 제도가 있다는 것인데, 공공기관 정보시스템에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시 반드시 충족해야 하는 클라우드보안인증(CSAP) 제도가 최근 등급제로시행되면서, 시스템 중요도에 따라 ▲상 ▲중 ▲하 등급으로 나누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사업자들 사이에선 국정원의 MLS가 과기정통부의 CSAP와 혼용되면서 이중으로 요건을 갖춰야 하는 것인지 혹은 CSAP 자체가 무용지물이 되는 것은 아닌지 혼란이 뒤따르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는 MLS를 추진하는 국가정보원과 CSAP 소관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간 사이버보안 정책의 주도권을 둘러싼 문제기도 한 탓에, 단기간에 명확한 방향성이 나오긴 힘들어 보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구글 캠퍼스의 한 건물 [ⓒ 마운틴뷰 AP=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구글 캠퍼스의 한 건물 [ⓒ 마운틴뷰 AP=연합뉴스]

AI와 원자력은 한몸? …구글, 소형모듈원전 기업과 전력 구매 계약

[오병훈기자] 구글이 소형모듈형원자로(SMR) 발전 전력을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인공지능(AI) 모델 운영 등을 위한 데이터센터 소비 전력이 급증에 따른 것이죠. 15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을 따르면, 구글은 SMR 전문 기업 카이로스파워와 전력 발전 구축 및 공급 계약을 체결합니다.

이번 계약으로 카이로스파워는 2030년까지 첫 번째 SMR 가동을 목표로 하며, 2035년까지 추가 배치합니다. 구글은 총 500메가와트(MW) 전력을 6~7개 원자로에서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구글은 카이로스와 함께 단기적으로 원자로 전력을 구매하기보다는 시장 상황에 맞춰 SMR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한 장기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죠.

마이클 테렐 구글 에너지·기후 담당 이사는 “원자력은 구글 전력 수요를 충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으며, 더 지속적이고 깨끗하게 운영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문기 기자
mo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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