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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네시아, 美 'OCP 글로벌 서밋' 참가…CXL 3.1 스위치 탑재 AI 클러스터 공개

고성현 기자
파네시아 OCP 글로벌 서밋 부스 현장 [ⓒ파네시아]
파네시아 OCP 글로벌 서밋 부스 현장 [ⓒ파네시아]

[디지털데일리 고성현 기자]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스타트업 파네시아가 이달 15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 'OCP 글로벌 서밋'에 참가해 'CXL 3.1 스위치가 포함된 AI 클러스터'를 공개했다고 18일 발표했다.

OCP Global Summit 는 이러한 기존 데이터센터의 비용효율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등 이상적인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는 행사다. 올해에는 다수의 글로벌 기업을 포함해 7000명 이상 관계자가 모여 AI 향 솔루션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를 진행했다.

파네시아는 이번 행사에서 차세대 인터페이스 기술인 CXL을 활용해 AI 데이터센터의 비용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CXL 탑재 AI 클러스터"를 선보여 많은 관심을 받았다.

CXL 탑재 AI 클러스터는 파네시아의 주요 제품인 CXL 3.1 스위치와 CXL 3.1 설계자산(IP)을 활용해 구축한 프레임워크다. 대규모 데이터를 저장하는 CXL-메모리 노드와 기계학습 연산을 빠른 속도로 처리하는 CXL-GPU 노드가 CXL 3.1 스위치를 통해 연결되는 형태다. 이를 활용하면 메모리 확장 시 CXL 장치만 추가로 장착하면 돼 메모리 확장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 각 CXL 장치 내 탑재된 초고속 IP를 활용해 메모리 관리 동작을 하드웨어로 가속할 수 있어 빠른 성능 구현이 가능하다. 파네시아는 CXL 스위치에 CXL 3.1 표준 고확장성 관련 기능 및 모든 타입의 CXL 장치 연결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해, 수백대 이상의 장치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 파네시아의 CXL 3.1 스위치는 내년 하반기 고객사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파네시아는 AI 클러스터 상에서 초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최신 응용인 검색 증강 생성(RAG)를 가속하는 데모를 선보이기도 했다. 회사는 CXL 탑재 AI 클러스터를 활용할 시 기존 스토리지/RDMA 기반 시스템 대비 추론 지연시간을 약 6배 이상 단축시킬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파네시아는 행사 기간 동안 퓨처 테크놀로지 심포지엄에 참여해 CXL을 GPU에 탑재하기 위한 설계 기술을 공개했으며, 메모리 패브릭 포럼에서도 AI 가속을 위한 CXL 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회사 관계자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슈퍼마이크로, 기가바이트 등 OCP Global Summit 행사에 참석한 데이터센터 관련 글로벌 기업들이 많은 관심을 표했다"며 "특히 서버를 제공하는 다수의 기업들이 내년 하반기 고객사에게 제공예정인 파네시아의 CXL 3.1 스위치 칩을 본인들의 서버제품에도 도입하길 희망한다는 의사를 강력히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엔비디아, AMD 등 GPU 를 개발하는 기업에서도 많이 방문해 파네시아의 CXL 3.1 IP를 활용한 GPU 장치에 CXL 을 활성화할 수 있다는 사실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해당 기업들의 가속기 제품에 파네시아의 CXL IP가 탑재되는 미래를 기대해본다"고 전했다.

고성현 기자
narets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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