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반 더”…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 GPU 일취월장 [SDS 2024]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는 더 나은 전력효율을 제공해 사용자가 좋아하는 게임을 기존보다 2시간 30분 더 즐길 수 있다.”
퀄컴(대표 크리스티아노 아몬)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와일레아 비치 리조트 메리어트에서 열린 퀄컴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 2024에서 신규 모바일 시스템온칩(SoC) ‘스냅드래곤 8 엘리트’ 모바일 플랫폼에 더욱 진화한 GPU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스냅드래곤8 엘리트는 게임 성능을 유지하면서 보다 지속성을 늘리는 방향으로 진화했다. 퀄컴에 따르면 게이밍 경험 향상을 통해 시간을 2시간 30분 더 늘리는 효과를 가져오게 됐다는 설명이다. 전작인 스냅드래곤8 3세대 대비 게이밍 성능은 40%, 레이 트레이싱 능력은 35% 개선됐다.
퀄컴이 스냅드래곤8 엘리트의 전력 효율 향상, 보다 부드러운 게임 플레이, 더 높은 프레임 속도를 낼 수 있는 비결로 우선 언리얼 엔진(Unreal Engine)의 카오스 피직스(Chaos Physics) 시스템 지원을 들 수 있다. 오라이온(Oryon)의 CPU 코어를 모두 활용해 9000개 이상의 고유 객체(object)가 렌더링된다. 1000개 이상의 객체 파괴 및 충돌이 5밀리초 이내의 지연(latency)으로 처리된다.
또 다른 기술로 아드레노 GPU 처음으로 슬라이스 아키텍처가 적용됐다. 개선된 작업 분배와 동시성을 제공하는 독립적인 셰이더 프로세서(independent shader processor) 기반 코어를 통해 보다 높은 클럭속도와 프레임 속도를 달성한다.
메튜 그로스만 퀄컴 제품 마케팅 매니저는 “슬라이스 아키텍처는 게이머를 염두에 두고 개발됐으며, 최신 그래픽 워크로드에 맞게 미세 조정됐다”라며, “또한 스냅드래곤8 엘리트 GPU는 복잡한 장면을 렌더링할 때 최대 12MB의 데이터를 GPU에 저장해 그래픽 데이터를 DDR 메모리로 전송할 필요성을 줄여줌으로서 더 선명한 이미지와 부드러운 게임 플레이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퀄컴은 아드레노 GPU의 높은 성능과 레이 트레이싱 포지션 페치 (Ray tracing position fetch) 등을 통해 레이 트레이싱 벤치마크 성능(Ray tracing benchmark position)을 크게 향상시켰다.
그로스만 매니저는 “스냅드래곤 스튜디오 팀은 페랄 인터랙티브와 협력해 스냅드래곤8 엘리트 기반으로 출시될 그리드 레전드 모바일 12월 출시를 진행 중이다”라며, “퀄컴의 적응형 성능 엔진과 함께 독점적으로 출시된다는 사실을 알려드리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 타이틀은 퀄컴 어댑티브 퍼포먼스 엔진 4.0이 적용돼 성능뿐만 아니라 전력 효율성도 올릴 계획이다.
이어, “퀄컴은 모바일 게임 기술의 큰 도약을 이룰 뿐만 아니라 퀄컴 오라이온 CPU와 최초 슬라이스 아키텍처, 아드레노 GPU,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언리얼 엔진과 업계를 선도하는 스냅드래곤 엘리트 게임 기능을 도입해 모바일 기기에서 기대할 수 있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자신했다.
한편, 무대에 등장한 에이수스는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적용될 ‘ROG폰9’을 공개했다. 전작대비 게임 전력 소비는 30% 줄었으며 더 긴 배터리 수명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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