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KB국민은행 직격한 이복현… “운영리스크 안일함 없는지 살펴볼 필요”
[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우리은행 전 지주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건과 함께 KB국민은행이 출자한 인도네시아 KB부코핀 은행(현 KB뱅크)의 막대한 투자 손실 논란에 대해서도 '운영리스크에 안일함이 없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직격했다.
2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날 임원회의에서 최근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은행의 금융사고와 해외 법인투자 운영, 부실 등에 대해 정기검사에서 면밀히 점검하고 근본적 개선책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현재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은 금감원으로부터 정기검사를 받고 있다.
먼저, 이 원장은 “우리금융의 내부통제와 건전성 관리 수준이 현 경영진이 추진 중인 외형 확장 중심의 경영이 초래할 수 있는 잠재 리스크를 감당할 수 있는지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잠재적 리스크로 파벌주의 용인, 금융사고에 대한 안일한 인식, 합리적 의사결정을 방해하는 경영체계 지속 등을 꼽았다. 이 리스크들이 건전성과 내부통제 약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 원장은 KB국민은행에 대해서는 “해외 현지법인 투자결정 등과 관련한 반복적인 지적은 평판위험을 확대할 수 있어 운영리스크 관리에 안일함이 없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조승래(더불어민주당)의원은 지난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에서 “투자금 등 모든 수단을 통해 국민은행이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에 자기자본 8%에 맞먹는 3조1000억 원 가량을 투입했지만, 올해 6월까지 1조5000억 원 가량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당시 조 의원은 금감원에 투자 결정 과정에 관한 면밀한 감독을 주문했고, 이에 이 원장은 “매우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고 잘 점검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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