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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쏘시스템코리아 "버추얼 트윈 성과 가시화…국내 산업 혁신 지원할 것"

양민하 기자
정운성 다쏘시스템코리아 대표이사가 30일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정운성 다쏘시스템코리아 대표이사가 30일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양민하 기자] "산업 전반에서 버추얼 트윈 플랫폼 기반의 협업이 확장되고 있습니다. 단순한 설계 시스템 변경이 아닌,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가치 사슬 전반에 걸쳐 업무 방식을 전환하기 위해 다쏘시스템의 '3D 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활용하는 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이는 시장에서 버추얼 트윈의 가치가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정운성 다쏘시스템코리아 대표이사는 30일 서울 삼성동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정운성 대표이사는 취임 2주년을 맞아 다쏘시스템의 지난 2년 동안의 국내 비즈니스 성과와 2025년 전략을 발표했다.

정 대표는 "다쏘시스템은 버추얼 트윈을 제공하는 플랫폼 회사"라며 "제조 산업으로 시작해 인프라·도시 산업, 인간의 삶까지 아우르는 생명과학·헬스케어 산업까지 확장하고 있으며 이 같은 키(Key) 인더스트리에서 게임 체인저를 지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다쏘시스템코리아가 2023년 국내 경제가 팬데믹 이후 큰 불확실성을 보여왔음에도 전년 대비 매출 성장 11%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고객과의 깊은 신뢰와 안정된 비즈니스 생태계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쏘시스템코리아가 집중하고 있는 산업 분야별로의 성과도 제시됐다. 다쏘시스템은 40년 이상의 기반을 가진 자동차, 항공, 조선해양, 산업용 장비 산업 등 전통적인 제조 산업에서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홈&라이프스타일, 식품, 소비재 등 신규 산업으로 비즈니스 확장에 나섰다. 정 대표는 "다쏘시스템코리아는 애경산업, 현대리바트, 삼성웰스토리, 동서식품 등 소비재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며 "또한 생명과학 및 헬스케어 분야에선 치과용 소프트웨어 기업 메디트, 치과 의료기기 전문 기업 덴티움 등 국내 강소기업들과의 협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정 대표는 "다쏘시스템코리아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버추얼 트윈과 플랫폼을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2025년에도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어려운 상황이 예상되지만, 이 가운데서도 국내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글로벌 베스트 프랙티스를 통해 기업 혁신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조용성 현대로템 의장연구팀 팀장이 30일 열린 다쏘시스템코리아 기자간담회에서 철도 산업의 협력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조용성 현대로템 의장연구팀 팀장이 30일 열린 다쏘시스템코리아 기자간담회에서 철도 산업의 협력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이어 다쏘시스템을 통해 비즈니스 혁신을 추진 중인 기업들의 사례가 소개됐다.

전사 차원에서 다쏘시스템의 3D 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선도적으로 도입한 현대로템의 조용성 의장연구팀 팀장은 "현대로템의 다양한 분야에서의 성공적 발전은 탄탄한 연구개발에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연구개발 및 설계의 '손과 발'이 되어 줄 설계 툴과 시스템은 가장 중요한 요소이고, 효율적인 설계 시스템은 개발 시간을 단축시키고 높은 품질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도록 돕는다"고 강조했다.

현대로템은 제작공정 시뮬레이션을 통해 설계정합성 선행검증 체계 기반구축을 하게 해줄 디지털 팩토리와 차세대 인공지능(AI) 개발 로드맵을 연계, 다쏘시스템과는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협업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 팀장은 "현대로템은 2012년 엔지니어링 업무 혁신을 위해 탁월한 설계 엔지니어링 툴인 다쏘시스템의 '카티아 V5'와 '에노비아(ENOVIA)'를 선정해 도입했다"며 "이후 2019년 3D 익스피리언스로 전환해 현재는 디펜스 부문까지 도입을 마쳤고, 레일 솔루션 부문은 최신 버전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로템은 향후 다쏘시스템과의 협업으로 디지털 팩토리를 통해 사전 설계 검증 및 양산 조기 안정화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조 팀장은 "가상 환경에서 실제작 공정 기반의 선행 설계 검증을 진행하고, 설계변경 발생 시점을 실제품 양산 제작 전으로 전진 배치해 재작업 손실 비용을 최소화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조 팀장은 "지난 15년 다쏘시스템과 함께 혁신의 어려움을 함께 헤쳐오며 깊은 신뢰를 쌓아왔다"며 "AI 보편화 시대에 이를 제어하고 활용할 안목을 갖추기 위한 단계적 발전 또한 다쏘시스템과 함께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민하 기자
ymh@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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