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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2025년말 CET1 비율 목표 12.5%… 당초보다 조기 달성 예상” 대신증권

최천욱 기자
ⓒ우리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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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대신증권은 31일 NDR후기를 기반으로 작성한 우리금융지주의 기업분석 리포트를 통해 3분기 여신성장 증가로 보통주자본(CET1)비율이 상승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시장에선 존재한다면서도 연말과 2025년말 목표 조기달성을 전망했다.

대신증권 박혜진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사측은 연간 4%내외로 위험가중가산(RWA)을 관리할 계획인데, 이렇게 될 경우 배당을 감안하더라도 매크로 상 큰 변동성이 없다면 CET1비율은 연간 +40bp(1bp=0.01%)상승이 가능하다”며 “연말 목표는 12.2%로, 2025년말 목표는 12.5%로 당초 시기보다 조기 달성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지주에 따르면 3분기 CET1비율은 직전분기와 같은 12.00%를 기록했지만 전년동기 12.2%E대비 0.2%p하락했다.

박 연구원은 4분기 실적에 대해 “가계대출뿐만 아니라 원화대출 성장을 제한할 것”이라면서 “정기예금 40%가량이 4분기 리프라이싱돼 조달비용 부담 완화 및 카드론, 현금서비스 규모를 늘려 마진(NIM)을 방어할 계획으로 예상되고, 희망퇴직 규모는 500명 예정”이라고 기술했다.

◆ “인수 시기 늦춰지며 CET1비율에 영향 주지 않을 가능성↑”

대신증권은 동양·ABL생명 편입 승인 시기가 늦춰지면서 인수에 따른 CET1비율은 당초와 달리 영향을 주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박 연구원은 기업인수(M&A)와 관련해 “보험사 인수는 은행업법상 대응공제법에 따라 투자한 금액이 보통주자본금의 10% 이내까지 위험가중치 250%를 적용한다”면서 “보통주자본(지난 9월 말 기준)은 28.5조원으로 10%인 2.85조원이 공제 한도다. 기 투자한 롯데카드와 케이뱅크 출자금은 9000억 원으로 1.95조원의 여력이 있는데, 1.95조원의 250%인 4.9조원가량만 RWA에 반영된다”고 말했다.

또한 “2.2조원의 순자산(지난 6월 말 기준)을 보유한 동양생명을 ABL생명지분까지 포함해 1.55조원에 인수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염가매수차익 6000억 원 가량이 발생하는데 이는 보통주자본 증가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중 편입이 승인된다면 보통주자본금이 증가할 것이고 ABL생명 자산 재평가에 따른 평가이익이 반영되면서 염가매수차익이 증가하기 때문에 CET1비율이 당초 -8bp하락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CET1비율에 영향을 주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중 M&A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보험사 이익 2000억 원, 조달 비용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으로 실적이 부진했던 캐피탈과 증권의 실적 개선 1000억 원 등 비은행계열사 이익이 지난해(2024년)대비 3000억 원 증가가 기대된다”면서 “비은행 이익 비중이 10% 미만에 불과해 20%까지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금융의 희망퇴직과 관련 노조와 사측이 만날 것으로 알려졌지만 우리금융 측은 “현재로서 모르는 사항”이라는 입장이다.

최천욱 기자
ltisna7@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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