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뷰] 바이·징크스, 어떻게 변할까…'아케인' 시즌2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콘텐츠뷰'는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콘텐츠를 매우 주관적인 시각으로 분석합니다. 기사에 스포일러나 지나치게 과한 정보(TMI)가 포함될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편집자 주>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징크스'가 지난 9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아케인(Arcane)' 시즌2로 돌아왔다. 아케인이 지난 2021년 공개 이후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100%, 메타크리틱 9.4, IMDb 9.4를 받는 등 평단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고 LoL팬들은 물론 게임을 모르는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았던 만큼 시즌2에 대한 기대치도 높았다.
3년만에 돌아온 아케인 시즌2는 전작의 결말에서 이어져 필트오버와 자운 사이의 본격적인 전쟁을 그려낸다. 시즌1처럼 아케인 시즌2는 총 3개 에피소드를 하나의 막으로 묶어 시간을 두고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 9일 오픈한 1막은 1~3화까지의 에피소드로, 넷플릭스는 오는 16일과 23일에 각각 2막(4~6화)과 3막(7~9화)을 오픈할 계획이다.
시즌1이 지상도시 '필트오버'와 지하도시 '자운' 간 진영의 대립을 그려냈다면 아케인 시즌2는 내부적인 갈등에 초점을 맞춘다.
더 이상 '파우더'는 없다며 동생의 존재를 부정한 '바이'와 자신안의 괴물을 받아들인 '징크스'의 대립, 어머니의 죽음으로 인해 더 커진 '케이틀린'의 복수심과 이를 이용해 정권을 장악하려는 '암베사'의 야욕은 시즌2를 이끄는 이야기의 중심 축이 된다.
징크스의 로켓 폭탄이 필트오버 의사당을 습격한 이후 두 진영 간의 평화조약은 무산되고 전시 상황으로 치닫게 된다. 각 진영을 이끄는 수장들이 모두 죽고 혼란에 빠진 상황에서 새로운 리더가 되기 위한 이들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권력의 상층부로 다가간다.
필트오버 의회는 '카산드라'를 비롯한 의원들의 죽음 이후 전열을 재정비하는 과정에서 각각의 이해관계가 대립한다. 더 이상의 무력 사용은 안 된다는 평화주의적 입장과 자운을 선제 공격해야 한다는 강경파가 충돌하는 가운데 어머니를 잃은 케이틀린을 전면에 내세운 암베사가 서서히 자신의 야심을 드러낸다.
자운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실코'의 죽음으로 의욕을 상실한 진영 내부에서 권력을 잡기 위해 몸부림치는 이들은 징크스를 잡아 필트오버에 넘길 계획까지 세우게 된다. '스미치'는 징크스를 함정에 빠뜨려 포획하려 하지만 오히려 '세비카'의 역공으로 최후를 맞이한다. 이 과정에서 징크스와 세비카가 협력하지만 '실코의 후계자'로 평가받는 인물들인 만큼 이들의 관계성도 변화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중심 인물 바이, 징크스, 케이틀린의 관계성도 변했다. 동생을 부정하기로 한 바이는 집행자 군대에 들어가 케이틀린과 징크스를 찾아 나선다. 바이와 케이틀린은 서로 사랑하면서도 징크스로 인해 오해와 반목을 반복하고, 징크스는 언니를 기다리면서도 언제든 배신당할 것이란 두려움 속에 좌절한다. 끝내 징크스를 마주한 바이는 격렬한 전투를 펼치지만 자신의 동생을 죽여야 한다는 괴로움에 주춤하게 되는데 이런 행동 때문에 케이틀린의 신뢰를 잃는다.
결국 부모님의 원수인 징크스를 해치우지 못한 케이틀린의 복수심은 그 어느 때보다 커졌고 계엄령이 내려진 필트오버를 통솔하는 장군으로 추대되자 암베사의 계략도 모른 채 이를 받아들인다. 상대방에 대한 관계성에 각 진영의 정치적 의도가 맞물리면서 세 사람의 관계는 2막에서부터 급격히 반전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아케인 시즌2는 각 진영의 대립이 본격화되는 상황을 펼쳐두고 개인이 조직 내부에서 변해가는 과정을 순차적으로 보여준다. 2막과 3막에서는 인물들의 변화가 한 데 어우러져 진영 간 대립의 최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어쩌면 아케인 시즌2는 조직 내부에서 벌어지는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일 수 밖에 없는 개인의 나약함과 이기심을 극명히 드러내면서 가장 현실적인 '공감'의 영역에 접근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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