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신작 부재’ 펄어비스, 3Q 적자전환… “붉은사막, 시장 전망 뛰어넘는 성과 낼 것”
[디지털데일리 문대찬기자] 신작 부재가 장기화됨에 따라 펄어비스 3분기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펄어비스는 기대작 ‘붉은사막’ 개발 마무리 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지스타’를 포함한 국내외 게임 행사에 참여해 작품의 기대감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펄어비스는 2024년 연결기준 3분기 매출 795억원, 영업손실 92억원, 당기순손실 78억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2.8%,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각각 58.3% 감소하고,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나란히 적자전환했다.
주요 IP(지식재산) 매출이 감소한 데다, 마케팅 비용 등으로 일회성 비용이 증가한 탓이다. ‘검은사막’ 3분기 매출은 54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이브’ IP는 매출 2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28% 늘었지만 전분기에 비해 5% 줄었다.
이날 열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김경만 펄어비스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지난달 중국 시장에 출시한 검은사막 성과에 대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현지 유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도 “오래 서비스된 게임인만큼 신작급 흥행을 목표로 하진 않는다. 오래 서비스할 수 있는 게임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퍼블리셔와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업비용은 88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7.1% 올랐다. 광고선전비가 8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2.1% 올랐다. 기타 비용은 13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3.4%, 전년 동기 대비 16.2%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이에 조석우 펄어비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붉은사막 마케팅 때문에 마케팅비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다양한 채널 및 파트너를 통한 효율적인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규모가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타 비용 증가에 대해선 “대부분 일회성 비용이다. 지방세와 법인세가 상승했고, 유독 뜨거운 여름으로 인해 전기료가 예년보다 많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펄어비스는 4분기 검은사막과 이브 라이브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신작 붉은사막 출시 작업에 고삐를 당길 예정이다. 오는 14일엔 지스타에서 붉은사막의 시연을 진행한다.
허진영 대표는 “붉은사막은 내러티브를 강화하고 마케팅 작업을 이어가며 순조롭게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며 “국내외 다양한 게임쇼에 참가해 이용자를 만나고, 해외 인플루언서들과의 관계도 강화하며 마케팅 강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출시일에 대해선 연말 예정된 글로벌 게임 행사인 ‘더게임어워드(TGA)’에서 공개할 수 있을 거라고 시사했다. 허 대표는 “게임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 만큼 출시 가시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한다. 연말에 있을 글로벌 게임 행사에서 관련해 소통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완성도를 높이고 마케팅을 강화해 최선의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허 대표는 붉은사막 흥행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게임을 플레이한 많은 분들이 디테일과 몰입감, 퀄리티에 감탄하며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블랙스페이스엔진을 통한 놀라운 비주얼과 유니크한 게임 플레이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지금까지 보지 못한 게임이라는 극찬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체적인 수치는 말씀드릴 수 없지만 시장 기대보다 높은 성과를 거두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허 대표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향후 멀티 플레이 모드나 DLC(추가 다운로드 콘텐츠)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붉은사막 출시 후엔 ‘도깨비’ 등 차기작 개발에도 역량을 본격 투입할 계획이다. 허 대표는 “블랙스페이스 엔진을 통해 빠른 개발 사이클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도깨비는 붉은사막 개발이 마무리되면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개발 현황을 적절한 시점에 공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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