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 3분기 영업익 65억원… “25년 ‘P의거짓’ DLC 출시”
[디지털데일리 문대찬기자] ‘P의거짓’ 출시 효과가 흐릿해진 네오위즈가 3분기 부진한 실적표를 받아들었다. 네오위즈는 글로벌 PC·콘솔 라인업을 확충해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네오위즈는 12일 2024년 연결기준 3분기 매출 931억원, 영업이익 6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7% 증가하고 2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각각 36% 증가하고, 68%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14억으로 적자전환했다.
PC/콘솔 게임 부문 매출은 369억원으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P의거짓 출시 효과가 제거되며 33% 줄었다.
모바일 게임 부문 매출은 457억원이다. 전분기 대비 20% 증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브라운더스트2’가 7월 ‘다이어트 러쉬’ 시즌 이벤트와 8월 여름 이벤트 등으로 매출을 견인했다. 그간 쌓아온 탄탄한 충성 이용자 효과가 컸다는 평가다.
브라운더스트2는 오는 12월 서비스 1.5주년을 기념한 대규모 업데이트가 예정돼 있으며, 일본 최대 서브컬쳐 행사인 ‘코믹마켓’과 국내 서브컬쳐 게임 및 애니메이션 행사 ‘AGF 2024’에 참여한다. 스토리팩을 활용한 이야기 중심의 플레이, 완성도 높은 컷씬 등 브라운더스트2만의 확고한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며 IP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
자회사 파우게임즈가 개발을 맡은 ‘영웅전설: 가가브 트릴로지(이하 영웅전설)’의 출시 초기 성과도 힘을 보탰다. 영웅전설은 주요 타겟 시장인 일본, 대만 지역 출시를 앞두고 있다.
기타 매출은 지난 분기 대비 9% 감소,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106억원이다.
네오위즈는 IP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PC·콘솔 라인업을 확충해 나간다. 특히 탄탄한 세계관과 흡입력 있는 내러티브를 갖춘 신작 발굴에 집중한다.
내년에는 P의거짓 DLC(다운로드 가능 콘텐츠)를 출시한다. 본편을 확장한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며, 현재 게임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또 P의거짓 차기작과 함께 진승호, 이상균 PD 등을 중심으로 한 신규 PC·콘솔 프로젝트들도 개발에 착수했다.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선 ‘서바이벌 액션 어드벤처’, ‘라이프 시뮬레이션’ 신작들에 대한 정보도 순차적으로 공개해 나갈 계획이다.
자체 개발뿐만 아니라 투자, 퍼블리싱도 적극 추진 중이다. 최근 개발사 ‘자카자네’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해 서부 누와르 배경의 싱글 플레이 RPG 작품의 글로벌 판권을 확보했다. 지난해 11월 ‘블랭크’에도 투자를 단행한바 있다. 블랭크와 자카자네 모두 폴란드 게임 개발사로, 이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네오위즈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PC·콘솔 라인업에도 힘을 실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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