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3Q 영업이익 286억원…전년比 74.9%↑, "SK매직 호조 영향"
[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SK네트웍스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8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74.9% 증가한 수치다. 3분기 매출은 2조42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9% 상승했다. 순이익은 658억원으로 같은 기간 390.8% 늘었다.
SK네트웍스는 해당 분기 실적 상승 배경으로 SK매직과 워커힐을 꼽았다. SK매직의 경우, 신제품 출시 및 비용 효율화를 바탕으로 실적 향상을 이끌었다.
구체적으로 SK매직은 올해 3분기 매출 2176억원, 영업이익 29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091억원을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대비 4.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59억원)보다 87% 급증했다. 초소형 직수 정수기 출시 및 재렌탈 고객 확보 등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워커힐은 계절 서비스와 숙박 패키지로 객실 점유율을 높였고, 온라인 기반 간편식 및 리빙 제품 판매가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SK네트웍스는 AI 중심 사업 지주사로 전환을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도 진행했다. SK렌터카 지분 양도를 마무리하며 차입금을 상환해 현금성 자산이 확대했다. 지난해 말 323%였던 부채비율은 174%까지 개선됐다.
아울러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9월 분사한 KS스피드메이트는 분사 후 독일 자동차 데이터 기엄인 DAT의 AI 차량 견적 프로그램 등 데이터 솔루션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AI 활용 사업 기반을 다졌다. 트레이딩사업부는 12월 분사 예정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안정적 재무 구조를 바탕으로 자회사와 협력해 성장을 지원하는 사업 지주회사 형태의 완성도를 높여 불안정한 경제 상황 속에서 탄탄한 기업 위상을 구축하고 AI 기반의 사업 모델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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