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퇴근길] 창사 이래 첫 노조 '배민'…국내 OTT 1위는 '쿠플'?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아한형제들 창립 이래 첫 노조 설립…‘우아한유니온’ 출범
[왕진화기자] 국내에서 배달앱 첫 노조가 탄생했습니다. 배달의민족 노동자들이 19일 노조 출범 선언문을 발표하고, 화섬식품노조 우아한형제들지회(별칭 우아한유니온)의 설립을 공식적으로 알렸습니다. 우아한형제들지회는 “회사는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도, 상당 부분의 수익을 독일의 모회사로 유출하고, 그 부담을 사장님과 직원들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이어 “구성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배달의민족 서비스의 품질과 ‘배민다움’이라는 가치가 훼손되고 있고, 우리의 헌신에도 돌아오는 것은 복지 축소와 일방적인 조직 개편뿐이었다”며 지회 설립 계기를 설명했습니다.
이날 네이버 노조 공동성명, 카카오 노조 크루 유니언, 엔씨소프트 노조 우주정복 등도 노조원들에게 우아한유니온 출범을 알리며 이곳을 지지하겠다는 메시지를 잇달아 냈습니다. 화섬식품노조 IT위원회는 IT플랫폼에 대해 나날이 확장하고 있지만, 노동자의 자리는 한없이 축소되고 있다고 진단했는데요. 이곳은 “경영위기를 명분으로 노동환경을 악화시키고, 위기의 원인을 노동자에게 돌리는 것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며 “화섬식품노조 IT위원회가 우아한유니온과 함께 반전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에릭슨엘지가 생성형 AI에 대비하는 법 "고성능 프로그래머블 네트워크 구축해야"
[강소현기자] “생성형 AI(인공지능) 시대가 도래한 가운데, 트래픽 수요 급증에 대비한 네트워크 고도화가 필요합니다.” 박병성 에릭슨엘지 테크니컬 디렉터<사진>는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서울에서 열린 '에릭슨엘지 이매진 라이브 코리아 2024 기자간담회'에서 “생성형 AI는 업링크 성능에 좀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점에서, 다운링크 전송 속도에 기반한 기존 다른 애플리케이션과 차이가 있다”라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번 행사는 5G-어드밴스드(5G Advanced)를 중심으로 AI시대 통신장비사인 에릭슨엘지의 역할과 사업방향이 이야기됐습니다.
주요 고객사인 통신사가 AI 시장에 뛰어들면서 고도화된 네트워크 인프라가 요구되는 가운데, 에릭슨엘지는 이른바 고성능 ‘프로그래머블(Programmable)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에릭슨엘지가 말하는 고성능 프로그래머블 네트워크란, ▲기지국 단에 프론트홀 개방과, ▲ 기지국 등 무선 통신장비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분리 및 클라우드 기반의 가상화 ▲네트워크 매니지먼트(관리) 레벨에서 자동화입니다. 기존 폐쇄적이었던 네트워크 운영을 개방하고, AI로 운영을 자동화해 운용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입니다. 이처럼 개방은 하되 성능과 효율성은 유지하겠다고도 박 디렉터는 강조했습니다. 네트워크 효율은 하드웨어에서 나오는 가운데, 하드웨어 효율을 높이기 위해 장비의 무게를 줄이는 한변 성능을 높이는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다양한게 구성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강인선 외교부 차관, 포스코퓨처엠 음극재 공장 방문…"가동률 회복 적극 지원"
[고성현 기자]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이 18일 포스코퓨처엠 세종 음극재 공장을 찾아 "정부가 가동률 회복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강인선 차관은 이날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음극재 공급망 구축 현황을 파악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공장을 방문했습니다. 대선을 마친 미국 정부의 향후 배터리 산업 공급망 관련정책이 주목받고 있어 관련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은 "천연흑연 및 음극재는 주요 핵심광물 중에서도 굉장히 높은 대외의존도로 인해 공급망 다변화가 절실한 품목"이라며 "가동률 하락으로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포스코퓨처엠과 같은 우리기업이 가동률 회복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기회로 바꿔나갈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강인선 차관은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와 다변화를 위해 2022년 6월 출범한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Minerals Security Partnership)의 의장(2024년 7월 1일부터 1년간)을 맡고 있습니다. MSP는 현재 14개국(대한민국, 미국, 영국, 일본, 캐나다, 스웨덴, 프랑스, 호주, 핀란드, 독일, 노르웨이, 이탈리아, 인도, 에스토니아)과 유럽연합(EU)이 참여하고 있죠. 우리나라는 미국에 이어 1년간 의장국으로 활동하면서, 현재 진행 중인 MSP 시범사업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MSP 회원국 간 협력을 주도할 계획입니다.
토종 OTT 1위 쿠팡플레이로…단독 사용자 비율 39%
[강소현기자] 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쿠팡플레이 앱 사용자는 761만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쿠팡플레이는 지난 10월 월간활성이용자수(MAU)로 761만명을 확보하면서 넷플릭스(1180만명) 다음으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국내 OTT 중에서는 705만명을 기록한 티빙을 제치고 1위 플랫폼이 된 셈입니다. 한때 토종 1위였던 웨이브(260만명)와는 이미 격차를 벌렸습니다. 단독 사용자 비율도 39%로 토종 OTT 가운데 1위를 차지했습니다. 넷플릭스가 46%로 가장 높았고, ▲쿠팡플레이(39%) ▲티빙(31%) ▲웨이브 24% ▲왓챠 17% ▲디즈니+ 16% 순이었습니다.
다만 같은기간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 조사에선 티빙의 지난달 월 활성 이용자 수(MAU)가 809만6100만명으로 국내 OTT 1위를 기록한 바 있어 두 조사기관 간 차이는 있습니다. 모바일인덱스에서도 전체 1위는 넷플릭스(1191만)로 나타났으나, 쿠팡플레이는 706만4300명으로 국내 OTT 가운데선 2위를 차지했습니다.
한편 쿠팡플레이는 이달에도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새로운 작품들을 연이어 선보일 예정입니다. 지난 15일 100% 두뇌 배틀 서바이벌 ‘대학전쟁’ 시즌 2가 공개됐으며, 오는 22일 은퇴한 레전드 축구 선수들의 새로운 도전을 담은 ‘슈팅스타’, 29일엔 배두나, 류승범 등 월드클래스 배우들이 선보이는 올 연말 최고 기대작 ‘가족계획’ 등이 공개를 앞두고 있습니다. 또, 이날 밤 10시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팔레스타인전 및 3차 예선의 모든 경기와 20일 데이비스컵 8강전, 30일 코리아컵 결승도 쿠팡플레이에서 즐길 수 있다고 하네요.
빗장 풀린 공공 클라우드 시장…“국산 경쟁력 높이고 민관협력 강화해야”
[권하영기자] 정부의 망분리 완화 정책으로 국내 공공 클라우드 시장의 빗장이 느슨해지면서, 그동안 들어오지 못했던 외산 클라우드의 진입이 가시화되는 시점입니다. 이에 최지웅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 회장(KT클라우드 대표)은 19일 서울 강남구 KT클라우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도적 변화를 앞둔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 대해 여러 제언을 내놨는데요.
최 회장은 “지금까진 정부가 어느 정도 국산 클라우드를 보호해주는 부분이 있었는데, 그게 풀리면서 외산 클라우드와 직접적으로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결국 국산 클라우드가 품질을 올리는 게 답인데, 문제는 빅테크들처럼 천문학적인 돈과 인력을 쏟아부을 수 있는 체력이 안된다는 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국산 클라우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기업의 노력은 물론 정부 차원의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게 최 회장의 생각입니다.
국정원이 추진 중인 MLS 제도에 대해서도 충분한 민관협력이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MLS는 공공 정보시스템을 업무별로 기밀(C)·민감(S)·공개(O)로 구분해 전반적으로 망분리를 완화하는 것이 골자인데, 아직 구체적인 기준이 나오지 않아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최 회장은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나와야 하고, 그래서 확실한 레퍼런스 아키텍처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최 회장은 CSP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생태계 전반을 활성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글로벌 CSP들은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국내 CSP들은 모든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는 직계약 비율이 높은 편인데요. 그러면 파트너도 성장하지 못하고 CSP 입장에서도 좋은 인력들이 모이지 않는다는 지적입니다. 그러므로 “공공기관 발주체계를 여러 파트너들과 함께하는 업체를 선정하게 하는 등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보안 없는 AI는 시체…S2W, '시큐리티 가드레일' 적용
[김보민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보안 체계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에서는 보안을 배제한 AI 기술이 무의미하다는 목소리도 나오는데요. 올해에는 'AI 리스크 서밋' 등 글로벌 행사에서도 'AI+보안'을 논하는 흐름이 두드러졌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AI 및 보안 전문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 S2W 또한 흐름에 동참했습니다. S2W는 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 'SAIP'에 시큐리티 가드레일을 구현한다고 밝혔는데요. SAIP은 고객 보안 요구 수준에 맞춰 제로트러스트 기반 설계로 구현한 AI 플랫폼입니다. 기업 도메인에 특화된 거대언어모델(LLM) 및 지식그래프 기술이 접목돼, 각 산업 특성에 맞는 답변과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시큐리티 가드레일은 AI 모델 학습에 사용되는 데이터 세트를 검토하고 민감 정보를 제거하는 과정을 거쳐, 정보 유출 위험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LLM 취약점을 공략해 AI 모델이 프롬프트에 잘못된 방식으로 반응하도록 하는 '프롬프트 인젝션'을 방지하는 역할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서상덕 S2W 대표는 "조직 내부 데이터의 안정적인 운용을 가능케 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고도화해, 고객들이 데이터와 AI의 활용 가치 및 유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콘텐츠 해외 진출서 FAST 등 K-플랫폼의 역할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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