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메이션페어2024] 오토모터스 "5년내 AMR 황금기 온다…로크웰 오토메이션과 '연결된 공장' 구현"
[디지털데일리 양민하 기자] “오토모터스의 새로운 미션은 로크웰 오토메이션의 ‘연결된 공장(Connected Factories)’을 실현하려는 비전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오토모터스는 물류 자동화 시스템(AMHS)을 통해 이를 구체화해 나갈 것입니다.”
매트 렌달 오토모터스 및 클리어패스 로보틱스 최고경영자(CEO)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오토메이션 페어 2024’에서 <디지털데일리>를 비롯한 취재진을 만나 이같이 밝히며, “앞으로 로크웰이 걸어갈 여정에서 오토모터스의 자율이동로봇(AMR)과 솔루션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토모터스는 제조 및 창고 내부의 자재 처리를 위한 자율주행 기술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로크웰 오토메이션은 지난해 9월 오토모터스와 클리어패스 로보틱스를 인수했다.
2024년 MHI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제조업체의 약 29%가 로봇 및 자동화 기술을 도입했으며, 앞으로 5년 내 54% 이상이 이를 채택할 계획이다. 렌달 CEO는 “이는 약 3배에 달하는 성장을 의미하며, 제조업계가 이러한 기술을 빠르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 기회와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분석했다.
특히 AMR은 모든 이동 로봇 판매 활동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향후 12개월 동안 기업들이 가장 우선적으로 도입하려는 기술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렌달 CEO는 “앞으로 5년은 AMR 기술이 본격적으로 채택되며, 제조업 및 물류 자동화의 핵심으로 자리잡는 ‘황금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오토모터스의 다양한 제조업 고객 사례가 소개됐다. 대표적으로 GE 헬스케어는 수리 센터에 오토모터스의 AMR을 도입해 자재 흐름을 재구성하면서 기존 4개의 지역 수리 센터로 분산됐던 작업을 1개의 중앙 수리 센터로 통합했다. 그 결과 운영 공간을 약 65% 절감했으며, 작업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렌달 CEO는 “MRI 기기나 CT 스캐너 같은 생명과 직결된 복잡한 의료 장비는 고장 시 병원에서 바로 수리하지 못하고, 수리 센터에서 빠르게 수리해 치료 현장으로 복귀시키는 것이 중요한데, 과거 GE 헬스케어는 숙련된 기술자들이 수리에 필요한 부품을 찾는 데 시간을 낭비하는 일이 많아 비효율적이었다”며 “오토모터스와 협력해 자재 흐름을 최적화하고 기존 수리 프로세스를 재구성한 결과, 작업 효율성을 높이고 공간 활용도까지 대폭 개선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AMR 도입의 주요 이점으로 투자수익률(ROI) 회수 기간 단축, 작업 환경 개선을 통한 안전사고 감소, 작업 처리량 증가 등이 언급됐다.
렌달 CEO는 마지막으로 “오토모터스는 로크웰의 일원으로서 다양한 기술 요소를 통합하고, 고객 현장에서의 기술 도입 과정을 단순화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우리는 개방적 접근법을 유지해 고객이 로크웰 외부의 구성 요소를 사용하는 것을 막지 않지만, 로크웰의 솔루션을 활용할 경우 각각의 요소가 서로 긴밀하게 연계돼 더 높은 효율성과 생산성을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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