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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우선출근 내세운 카카오, ‘주 1회’ 재택근무 부활시킨다

이나연 기자
[ⓒ 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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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카카오 노사가 최근까지 입장차를 나타낸 재택(원격)근무 주 1회 부활을 포함한 노사 합의안을 마련했다. 지난해 10월 교섭을 시작한 지 약 1년 만이다.

21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와 카카오 공동체 노동조합 ‘크루유니언(이하 노조)’이 마련한 임단협 잠정 합의안이 지난 18일 62% 찬성률로 통과됐다.

합의안 내용에는 ▲주 1회 재택근무 도입 ▲비과세 식대 20만원 인상 ▲결혼 경조금 기존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인상 ▲본인 졸업 경조 휴가 1일 명문화 등이 담겼다. 노사 간 합의안 체결은 이달 중 진행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작년까지 사무실 출근을 우선으로 하되, 일부 재택근무를 허용하는 ‘오피스 퍼스트’ 제도를 시행하다 올해 초부터 전면 사무실 출근제로 바꿨다.

노조는 조합원 의견을 반영해 올해 임금·단체 협약(임단협)에서 재택근무제 부활을 요구한 바 있다. 사측은 주 1회 재택근무 또는 월 1회 리커버리데이(휴무일) 확대와 함께 집중 업무 시간제인 ‘코워크(Co-work) 타임제’ 도입을 제안했지만, 협상이 결렬됐다.

노사 간 이견이 지속되자,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지난달 말 사내 온·오프라인 간담회 ‘오픈톡’을 열기도 했다. 당시 정신아 대표는 회사가 노조와 논의 중인 근무제도 내용에 대해 직접 사측 입장을 전하고, 직원들에게 관련 질의응답을 받으며 내부 소통에 나섰다.

이나연 기자
ln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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