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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퇴근길] 오늘은 김치의 날…그런데 중국에선?

이상일 기자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픈AI, 삼성 기기에 챗GPT 탑재? 자체 웹브라우저 개발도 추진 중

[이건한 기자] 오픈AI가 독자적인 웹브라우저 개발, 삼성전자와의 AI 협업 등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디인포메이션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이미 다수의 해외 기업과 웹브라우저 개발에 필요한 논의 및 계약을 마쳤다고 합니다. 로이터는 이를 두고 '오픈AI와 구글의 경쟁 구도'를 전망했는데요. 실제로 전세계 웹브라우저와 검색 서비스 점유율 1위 기업인 구글에게 챗GPT를 앞세운 오픈AI의 도전장은 부담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 법무부가 구글에 크롬 매각까지 명령한 시점이라 부담은 더욱 가중됩니다.

삼성전자와 오픈AI 협업은 구체적인 내용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앞서 애플과 오픈AI의 협력처럼 삼성 빅스비에 챗GPT 검색을 추가하는 방향이 예상됩니다. 이 역시 안드로이드 협력 이후 AI 산업에 이르기까지 오랫동안 삼성전자의 중요 파트너였던 구글의 영향력이 일부 감소할 수 있게 된다는 측면에서 구글의 부담은 더욱 커지게 될 전망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구글 캠퍼스의 한 건물 [ⓒ 마운틴뷰 AP=연합뉴스]

풍전등화 구글, 美법무부 “검색 독점 방지 위해 크롬 팔아라”

[오병훈기자] 미국 법무부가 구글 분할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구글 핵심 캐시카우 중 하나인 브라우저 사업을 매각하라며 요구하고 나선 것이죠. 21일(현지시간) CNBC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요청서에서 “구글이 크롬을 포기하는 것이 검색 시장 경쟁자들에게 더 평등한 경쟁 환경을 만들어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법무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구글의 불법적인 관행을 종식시키고, 경쟁자들과 신규 사업자 진입을 촉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법무부의 크롬 매각 요구 결정과 관련해 켄트 워커 구글 법률 책임자는 “법무부 제안은 중요한 시기에 사생활과 인공지능(AI) 투자에 영향을 미칠 과도한 제안”이라며 “검색을 넘어 다양한 구글 제품들을 파괴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노스볼트 스웨덴 셸레프테오 공장 전경. [ⓒ노스볼트]

유럽 최대 배터리사 노스볼트, 美서 파산보호 신청…韓 영향은 [소부장박대리]

[고성현 기자] 최근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 최대 배터리 제조사 노스볼트가 미국에서 파산보호를 신청하면서 국내 배터리 업계에 어떤 여파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국내 배터리 3사에 대한 입지는 굳건해질 전망이지만, 해외 고객사 확보에 나섰던 소재·장비사의 판로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블룸버그통신 등은 스웨덴 노스볼트가 미국에서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노스볼트는 폭스바겐, 골드만삭스, 독일 정부 및 유럽연합(EU) 등에서 150억달러 이상을 투자 받은 배터리 제조사입니다.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유럽 내 배터리 공급망을 형성해줄 것으로 기대받아왔으나, 전기차 캐즘 및 중국, 한국 기업과의 경쟁 심화로 지난해 12억달러의 손실을 내며 유동성 위기에 빠진 바 있죠. 노스볼트는 법원에 제출한 자료에서 가용 현금이 3000만달러, 부채가 58억4000만달러라고 밝혔습니다.

배터리 업계에서는 노스볼트의 유동성 위기가 낮은 생산 수율에 따른 배터리 안정화가 요인이 됐다고 짚었습니다. 1공장 설비 반입 당시 저가의 중국산 장비를 대거 채택했고, 양산 경험이 없던 회사가 관련 생산 안정화를 이뤄내지 못하면서 손실이 이어졌다는 지적입니다. 실제로 유럽 매체 등은 노스볼트의 생산 납기 지연에 따라 BMW와의 계약이 취소됐고, 폭스바겐 역시 계약을 재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케빈 파이기 마블스튜디오 사장이 20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디즈니 쇼케이스 2024' 현장에서 화상 연결을 통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 디지털데일리]

[디즈니 쇼케이스] 판타스틱4, MCU 합류…미소 짓는 케빈 파이기

[채성오기자] "모든 작품이 다 기대되지만 판타스틱4가 아닐까 싶습니다. 말씀드렸다시피 25년을 기다렸어요." 케빈 파이기 마블스튜디오 사장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에서 이와 같이 밝혔습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새 작품 가운데 가장 기대되는 작품을 묻는 질문에 케빈 파이기는 자신이 쓴 모자로 화답했지요. 판타스틱4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화상 인터뷰로 등장한 케빈 파이기는 내년 4월 극장 개봉 예정인 '썬더볼츠*(Thunderbolts*)' 이야기부터 꺼냈습니다.

내년 4월 극장 개봉 예정인 썬더볼츠*는 MCU 페이즈5의 마지막 영화로, ▲블랙 위도우 ▲윈터 솔져 ▲레드 가디언 ▲U.S. 에이전트 ▲고스트 ▲태스크마스터 등 다양한 슈퍼히어로가 등장합니다. 케빈 파이기는 "여러 프랜차이즈 캐릭터를 모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처럼 썬더볼츠는 굉장히 재밌는 집단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썬더볼츠 옆에 붙어있는 *의 정체에 대해 케빈 파이기는 "그것은 영화 내에서 공개될 것"이라며 궁금증을 자아냈답니다.


22일 올라온 네이버웹툰 공지사항 갈무리

논란의 ‘퐁퐁남’ 공모전 탈락…네이버웹툰 공식 사과 “외부 자문위 마련할 것”

[이나연기자] 여성혐오 논란으로 불매운동까지 촉발한 ‘이세계 퐁퐁남’이 네이버웹툰 공모전에서 최종 탈락했습니다. 작품 내 여성혐오 요소를 방관했다는 비판을 받았던 네이버웹툰은 처음 공식 사과에 나서며 운영 정책 개선 방향을 발표했죠. 22일 네이버웹툰이 발표한 ‘2024 지상최대공모전’ 2기 수상작에는 대상, 최우수상, 독자 인기상 등을 포함해 총 13편이 선정됐습니다. 이들 수상작은 네이버웹툰 정식 연재와 매니지먼트 기회를 얻게 되는데요. 수상작 명단에 ‘이세계 퐁퐁남’은 없었습니다. 논란 이후 일부 독자들에게 ‘별점 테러’를 받은 게 최종 탈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죠. 2024 지상최대공모전 1차 심사는 네이버웹툰 내부 심사 위주지만 2차 심사에는 창의성, 대중성, 완성도 등과 독자 반응 등 외부 정성적 지표도 반영됩니다.

이날 네이버웹툰은 ‘콘텐츠 운영 정책 및 프로세스 개선 방향을 말씀드립니다’라는 내용의 공지를 통해 “최근 공모전과 관련된 이슈로 독자 및 웹툰 창작자분들에게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플랫폼과 만화 산업·창작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외부 자문위원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죠. 앞으로 외부 자문위원들은 네이버웹툰 주최 공모전을 포함한 전체 콘텐츠 서비스 운영 정책을 검토할 예정입나다. 네이버웹툰은 “이 과정에서 자문위원들이 네이버웹툰 임직원과 창작자의 목소리를 함께 듣고 개선 방향을 찾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죠. 또 자문위원회 검토 결과를 토대로 운영 정책과 프로세스를 보완하고, 이를 네이버웹툰 임직원과 창작자들에게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서경덕 교수팀]

오늘은 ‘김치의 날’인데…中 누리꾼 “김치는 중국음식” 또 억지 주장

[왕진화기자] 오늘(22일)은 ‘김치의 날’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 일부 누리꾼들이 한국의 대표 음식인 김치를 자국의 음식인양 온라인 상에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어 논란인데요. 김치의 날을 맞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최근 누리꾼들에게 제보를 받아 확인해 보니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김치’, ‘#중국’ 등의 해시태그를 달고 많은 영상이 올라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서 교수는 “중국 SNS 뿐만 아니라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 틱톡 등 다양한 곳에 퍼져 있어 심각한 상황”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지난 2021년 약 200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중국 유튜버 리쯔치가 김치 담그는 영상을 올리면서 ‘#ChineseFood’(중국음식)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국내 누리꾼의 큰 공분을 산 바 있지요. 서 교수는 “조선족의 국적과 터전이 중국임을 앞세워 한국 고유의 문화를 자국 문화로 편입하려 하고 있다”며 “중국 누리꾼은 다른 나라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아는 법을 배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유료방송 시장, 역성장 지속…케이블TV 사업자 중 SKB 유일 성장

[강소현기자] 올 상반기 유료방송 사업자 가운데 IPTV(인터넷TV)만이 가입자 순증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케이블TV(SO)·위성방송 영향으로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감소했습니다. 올 상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3630만4778명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5328명(0.01%) 줄어든 것입니다. 2023년 하반기에 이어 2반기 연속 하락세입니다.

같은기간 기술중립 서비스 가입자는 증가했다. 기술중립 서비스란, 인터넷프로토콜(IP) 기반 방송 서비스를 말합니다. SO 사업자 가운데 SK브로드밴드가 지난해 하반기 유일하게 가입자 증가를 기록했는데, 여기엔 기술중립 서비스를 통한 경쟁력 확보가 유효하게 작용했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정부가 방송법을 개정한 이후 아직까지 겨우 3개 사업자만이 기술중립 서비스를 출시한 상황입니다. 전송기술 전환에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가는 만큼, 업계에선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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